알벤다졸. 신장 기능. 플루벤다졸. 고민
신장 기능이 많이 떨어져서. 구충제 먹으려는데. 신장에 무리
갈거 같아요. 예전에 알벤다졸 반정 먹고, 부작용으로 식겁해서
한동안 안 먹었어요. 가족이 회를 자주먹어서. 가족은 알벤다졸 2정 먹을 건데. 저만 플루벤다졸 1정만 먹어도 되는지요?
가족이 가진 성충 알이 옮을까 두렵네요. 같은 시기에 먹어야
된다는데. 고민스럽네요
안녕하세요. 유민혁 의사입니다.
신장 기능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의사와 상의 후 구충제 복용 여부와 용량을 결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가족들과 동일한 시기에 구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재감염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약물 부작용의 위험이 더 크다면 의사와 상의 하에 적절한 시기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플루벤다졸은 알벤다졸에 비해 부작용 위험이 적은 편이지만, 신장 기능 저하 시에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용량과 복용 시기를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신성현 의사입니다.
현제 의학적 관점에서 해마다 구충제를 복용해야 하는가는 다소 의문입니다.
현재 한국의 회충과 편충 양성률이 0.5%를 밑도는 수준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약국에서 판매되는 보통의 구충제를 1회 복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인분비료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토양매개성 선충이 매우 드물어졌습니다. 또한, 현재 판매되는 구충제는 회충에는 효과가 있지만 편충에는 효과가 떨어지므로 반복적인 복용이 필요합니다. 회충 양성률이 매우 낮으며, 전국적인 구충제 복용은 불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요충증의 경우 한명도 양성으로 나오지 않았으므로, 1회 복용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간흡충증의 발생이며, 이는 구충제로는 치료할 수 없는 질환입니다.
결론적으로 일반 구충제의 매년 1회성 복용은 회충 감염 정도만 치료가 될 가능성이 있는데, 회충 감염이 매우 드문 현 시점에서 매년 복용하는 것은 권고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보다는 증상이 있는 경우에 한해서 제대로 검사를 받고 치료 방침을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일반으로 구입하는 구충제가 약값이 부담될정도로 비싼 편도 아니고 부작용도 드물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결정하여 복용하는 것 까지 막을 수는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