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혼자 사색에 잠겨서 제 인생이나 인간관계, 미래, 여태 살아온 날들 생각하면서 울어요. 눈물이 저절로 나와요. 매일 연속적으로 그런 것은 아니지만 한달에 한 두번씩은 이런 날이 있고 이게 몇 년 째 지속됩니다.
일상생활은 잘 이어나가고있으며 학생이라 학업에 열중하려고 하는 편인데 자취하고 친구도 없는 편이라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런걸까요? 공부하다 울고 가만히 집에 혼자 있다 울고 자기 전에 울고 그래서요.
말씀하신 증상은 우울증이라기 보다는 우울감(성향)으로 보입니다.
우울증은 2주이상, 매일, 하루의 대부분 , 우울감 외에 여러 증상 (불안, 재미없음, 수면/식사이상, 말 행동 드려짐 등등)이 동반되어, 기능(사회적, 직장/학업 등) 저하가 있어야 합니다.
안타깝지만 말씀하신 단편적인 정보만으로는 우울증 여부를 감별 진단 내릴 수 없습니다. 다만 평상시에 우울감이 많이 느껴지고 그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이 있으며 장기간 증상이 지속되었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확한 감별 진단을 위해서는 정신건강의학과적으로 진료 및 검사를 받아보셔야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민석 의사입니다.
한달에 한두번 정도의 빈도라면 우울증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보통 우울증은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든요. 그리고 충분히 우울할 만한 상황에서 눈물이 나는 것이라고 보이고 감정적으로 예민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만 평소에도 지속적인 우울감을 느끼시는 경우라면 꼭 누군가를 만나시거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현재의 상황에서 점차 악화될까 염려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