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마시고 나서 윗배가 죽을듯이 아팠어요
안녕하세요 평소에는 술을 잘 안마시는 편인데 이번에 2일 연달아 술을 마셨습니다 이틀 다 헤롱헤롱할 정도만 마셨고 오늘 집에 돌아오고 씻고 잠을 자는데 누운 자세를 정면에서 오른쪽으로 틀자마자 윗배가 점점 조여오는듯 하더니 불에타는 것 마냥 뜨거워지고 토할 것 같은 기분이 들어 화장실에 갔습니다 저는 처음 느껴보는 고통에 죽을 수 있을 것 같은 직감을 처음으로 느꼈고 많은 식은땀이 온몸에서 흘러 떨어지고 몸 자체가 하얘지면서 손 발은 차가워져서 청색증이 약간 왔고(평소에도 시려우면 옵니다) 어지러워서 정신을 제대로 못차릴 것 같았습니다. 결국 억지로 대변을 보고 아주 괜찮아졌는데 왜 이렇게 아팠는지 모르겠고 또 걱정이 되서요. 원인을 아시는 의사 선생님께 답변을 요청 드립니다 (참고로 아팠을 당시엔 술에 취해있지 않았습니다)
안녕하세요. 아하(Aha) 의료분야 답변자 외과 전문의 배병제입니다.
음주 후 나타난 명치부근의 심한 통증은 급성 췌장염, 급성 담낭염과 같은 질환도 의심해보아야 하겠지만, 대변을 보고 금방 괜찮아진 상황이라면 이러한 질환의 가능성은 떨어진다고 보입니다. 대신 위염이나 담석증 정도의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겠는데, 알코올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위 점막을 자극하여 위염이나 궤양을 악화시킬 수 있으며 기름진 음식은 담석증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추정은 질문자님의 말씀만을 근거로 하므로 부정확할 가능성이 높고, 같은 증상이 반복되거나 여전히 통증이 남아있다면 진찰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해당하신다면 가까운 내과를 방문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답변이 부족하겠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본 답변은 진료를 대신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