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실 방문후 서비스 관련 지역카페에 글 올린후 고소 당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제가 살면서 고소라는 얘기는 처음 들어서 오전 내내 심장이 떨리고 아무것도 할 수가 없어서
글 올려봅니다.
다니던 미용실이 있습니다.
저는 여자선생님한테 아이는 남자 실장님한테 머리를 해왔습니다.
2주전 제가 방문했을때 남자실장님이 안보이셔서( 곧 아이머리 컷트를 해야했기에) 실장님이 안보이시네요...
라고 여쭤보니 개인사정으로 그만두셨다더라구요. 남자원장님도 계시니 원장님한테 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엊그제 일요일 아침 10시 아이를 데리고 가서 원장님한테 컷트를 했습니다.
컷트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분위기가 이상하네 이상하네 속으로 생각했었습니다.
결재를 하고 나와서 아이가 엄마 좀 이상하지? 불친절하면 손님이 안올텐데....라고 얘기하더군요.
집에 돌아와서 생각해봐도 컷트 아이손님이라 그러셨나 생각이나더라구요.
지역카페에 글을 올렸습니다.
원래 남자실장님한테 꼼꼼히 잘 받았는데 오늘 원장님한테 컷트 받고 아쉬었다고, 불친절함을 느꼈는데 아이도 그렇게 느낀듯하다고 그전 남자실장님 어디로 가셨는지 아시는분 계실까요?? 라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오늘 화요일 아침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습니다.
***원장이라며 고객이 얘길 해줘서 카페에서 글 확인 다 했으며 지금 경찰서로 고소하러 가는중이라고,
제가 너무 놀라서 얘길 드렸습니다. 기분을 상하게 할 의도는 없었고 제가 올린 글때문에 화가 나셨으면 정중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겠다고, 저 때문에 피해를 얼마나 본줄 아시냐고, 본인은 고소하겠다고 하시며 전화 걸지 말라고 하시더라구요.
문자로 제가 찾아뵙고 그럼 사과 다시 드리겠습니다. 아이 키우는 엄마로써 일부러 그런거 절대로 아니라고 얘기 드렸더니.
미용실로 찾아오지 말라는 문자 답장만 받았습니다.
경찰서에 전화를 드려 문의를 드리니 의아해 하셨고 고소장이 접수 됐더라고 알려드릴수는 없다고 얘길 하시네요.
전화 받아 주신분이 얘기 들어주시고 친절히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그래도 시간이 지나도 너무 무섭고 겁이납니다.
지금 저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기다려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