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재 의학 수준에서 “뇌의 시각회로를 껐다 켜는 방식”으로 시력을 회복하는 것은 임상적으로 확립된 치료법이 아닙니다. 일부 연구 단계에서 시각피질 자극이나 신경가소성(neuroplasticity)을 이용한 접근이 시도되고 있으나, 이는 제한된 조건에서 부분적 기능 개선을 보는 수준이며 일반적인 근시·원시·난시 교정과는 개념이 다릅니다.
시력 저하의 대부분은 안구 구조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근시는 안구 길이가 길어지면서 초점이 망막 앞에 맺히는 굴절 이상이고, 노안은 수정체 탄성 감소로 조절력이 떨어지는 문제입니다. 이런 경우는 뇌 회로를 조작한다고 해서 초점 자체가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따라서 안경, 콘택트렌즈, 또는 굴절교정수술이 표준 치료입니다.
뇌 기반 접근이 의미를 갖는 영역은 따로 있습니다. 약시, 시각피질 손상 후 재활, 일부 신경학적 시야 결손에서는 반복적 시각 자극 훈련이나 뇌 자극 기술이 보조적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는 제한적이며, 개인차가 크고 장기적인 표준 치료로 자리잡지는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