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약 - 과음 관련 건강 문의사항..
담배를 피우면, 한두번 피웠다고. 한번에 건강이 악화되는게 아니라, 천천히 악화가 돼잖아요?
그런것처럼 음주후에 실수로 정신과 약을 한두번 먹었다고해서 간이 심각하게 손상되진 않나요?
즉 자주 그래야 간이 손상되나요?
어제 실수로 좀 과음하고. 1시간 정도 뒤에 저녁에 디아제팜 (3mg)과 심발타 (60mg) 를 먹었는데 간이 상할까 걱정돼서요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1-2번 일회성 과음과 정신과 약 복용으로 간이 심각하게 손상될 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만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간에 무리가 될 수 있습니다.
심발타는 SNRI 계열 항우울제로 간에서 대사되고 드물게 간수치 상승이 보고됩니다. 알코올과 병용시 간독성 위험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나 만성 음주자나 기저 간질환이 있는 사람, 반복 음주시 위험이 높아지지 한 두 번 과음으로 급성 간손상이 생길 위험은 낮습니다.
디아제팜은 벤조디아제핀계로 알코올과 같은 GABA수용체에 작용하기 때문에 동시 복용시 진정 작용이 증가합니다. 따라서 졸림 및 반응 둔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간독성은 거의 없지만 음주 병용시 호흡억제 위험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양이 적고 일회성이면 보통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봅니다.
지금은 물을 충분히 마시고 오늘 약은 건너뛰거나 최소한으로 드시기 바랍니다. 간 기능이 원래 정상이었다면 이번 한 번은 큰 걱정 없이 지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향후 1-2주 내 피로감 지속, 소변 진해짐, 식욕 저하 등 간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혈액검사가 필요합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간 건강도 그렇지만 더 위험한건 디아제팜이랑 술을 같이 먹거나 짧은 시간차를 두고 드시게 되면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수 있어요. 둘 다 진정 효과가 극대화되어 졸음, 혼수상태, 호흡 억제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심각한 상태로 이어질수 있기 때문에 하시면 같이 드시면 안돼요
그리고 말씀하신대로 과음과 정신과 약물(디아제팜, 심발타)의 병용은 간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 자주 반복되면 간 손상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두 번의 실수로 간이 심각하게 손상되지는 않지만, 음주와 약물 병용은 간에 부담을 주고 약물의 대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특히 디아제팜과 심발타는 모두 간에서 대사되기 때문에 간의 기능이 이미 약한 경우, 간에 부담을 줄 수 있고, 그로 인해 약물의 효과나 부작용이 강해질 수 있죠
따라서, 자주 과음하거나 약물을 규정된 대로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음 후 약물 복용에 대해 우려가 있다면, 즉시 담당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주 후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한 한 규칙적인 복용과 음주를 피하는 것이 중요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