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대장증후군이 있는거같은데 가스실금도 나타나는거 같아요
제가 중학교때부터 학교 정규시간 이후, 6시부터해서 학원에서 공부를 하니까 배에 가스가 엄청 차더라고요. 그리고 방귀를 계속 참으니까 배에서 방귀가 역류하는 듯한 끄와아아악하는 소리도 나고요. 근데 막상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면 안 나오는 상황이 계속 반복되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싹 사라져서 생각안하면서 지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취업준비를 하면서 과민성대장증후군이 다시 생긴거같아요. 예전에는 저한테 냄새 나는 것도 없었는데 최근 들어서 방귀를 괄약근으로 참으려고해서 그런지 방귀 나오는 느낌도 없는데 방귀냄새가 나요. 유튜브에 찾아보니까 방귀를 외괄약근으로 엄청 참으니까 내괄약근이 약해져서 가스실금이 나오는 거다라고 하던데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 이런경우에는 해결방법이 있나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IBS)은 스트레스나 긴장 상태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 과거 학창시절이나 현재 취업준비처럼 정신적인 부담이 큰 시기에 재발할 수 있습니다. 가스가 차는 복부팽만감과 방귀를 자주 참는 습관은 장내 압력을 높이고 괄약근의 피로를 유발해, 실제로 내괄약근이 약해지며 무의식적인 가스 배출(가스 실금)이 발생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본인은 방귀를 낀 기억이 없는데도 냄새가 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장 건강과 괄약근 기능 모두에 신경 써야 합니다. 우선 식습관 조절이 중요하며, 저FODMAP 식단을 시도해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또한 좌욕이나 케겔 운동처럼 골반저근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면 괄약근 기능 회복에 도움 되구요
증상이 지속된다면 소화기내과에서 항불안제나 장운동 조절 약물, 바이오피드백 치료 등을 통해 조절이 가능하므로 전문적인 진료도 고려해보세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의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스트레스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기도 하고, 심리적 원인이 크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질문자분의 경우 학교를 다니던 시절과는 또 다른 스트레스 요인인 취업 준비가 증상을 다시 유발한 것 같아 보입니다. 가스로 인한 불편함이나 최근의 가스실금 문제 때문에 많이 곤란하실 것 같습니다.
우선, 과민성대장증후군 자체는 장의 민감성 증가로 인해 발생하는 기능성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장 내 가스가 많아지거나 방귀를 참으면서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죠. 과거에 증상이 잠시 사라졌던 것처럼, 증상은 시간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가스실금이나 복부의 이상 소리는, 괄약근의 조절과 관련되어 있는데, 방귀를 자주 참으면서 내괄약근이 약해질 수 있다는 이야기는 어느 정도 일리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괄약근 강화 운동, 가령 케겔 운동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는 괄약근의 힘을 길러 줄 뿐만 아니라, 항문 주위 근육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음식 조절도 중요합니다. 피해야 할 음식으로는 콩, 양배추, 브로콜리, 유제품 등이 있으며 개인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어 자신에게 어떤 음식이 가스를 더 많이 생성하는지 확인하고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규칙적으로 하시고, 음식을 급하게 드시기 보다는 천천히 먹는 것이 좋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또한 필수적입니다.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가벼운 운동이나 취미생활, 그리고 명상 등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복부 팽만감과 같은 증상 완화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규칙적인 운동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복부의 긴장을 풀어주는 복근 운동 또한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