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이후 울렁거림이 남아 있는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다. 특히 원래 위장이 예민한 편이면 감기 자체보다는 감기 동안의 식사 불규칙, 약 복용, 탈수, 스트레스 등으로 기능성 위장장애나 경미한 위염 증상이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기침·콧물이 거의 사라졌는데도 메스꺼움이 남는 패턴과는 맞는 설명입니다.
차만 타면 멀미가 심해진 것도 감기 후 회복기에는 자율신경 균형이 깨지면서 전정기관과 위장관 반응이 과민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 위염이 동반됐을 수도 있지만, 이 연령대에서는 구조적 위질환보다는 일시적인 위장 기능 저하인 경우가 더 흔합니다.
다만 울렁거림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공복 통증·속쓰림·구토·체중 감소·야간 통증 같은 증상이 동반되면 단순 회복기로 보긴 어렵습니다. 이 경우에는 내과에서 위장약을 단기간 사용해 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고, 필요하면 검사를 통해 위염 여부를 확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