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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큰고니27
밝은큰고니2723.05.08
경주의 불국사에 있는 청운교와 백운교는 왜 '교'라는 이름이 붙었나요?

경주의 사찰 불국사에 있는 청운교와 백운교는 형태적으로 봤을 때는 계단의 모습을 하고 있는데 왜 다리(교)라는 이름이 붙었나요?

  • 안녕하세요. 정준영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부처님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청운교·백운교라는 계단을 올라야 해요. 계단이지만 원래 그 밑으로 물이 흘렀기 때문에 다리라는 뜻의 ‘교’자를 붙였지요.

    청운교와 백운교는 대웅전을 향하는 자하문과 연결된 다리를 말하는데, 다리 아래의 일반인의 세계와 다리 위로의 부처의 세계를 이어주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요.

    청운교와 백운교는 현세를 지나 불국으로 들어가는 다리인 것이지요. 계단을 올라 자하문을 지나면 부처님 나라에 들어서게 되는 거예요. ‘자하’란 붉은 안개라는 뜻으로, 부처님 몸에서 나오는 붉은 금색의 빛이 안개처럼 서려 있다는 뜻이에요.


  • 안녕하세요. 이진광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彼岸)으로 건너가는 것이 되기 때문에 '건너간다'는 의미로 '(橋)'라고. 부르는 것


  • 안녕하세요. 김종호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청운교와 백운교를 오르면 불국세계의 관문에 해당하는 자하문이 있고 그 안으로 들어가면 대웅전과 다보탑, 석가탑이 회랑주1에 둘러싸여 있다. 불경에 따르면 부처님이 사는 나라로 가기 위해서는 물을 건너고 또 구름 위로 가야 된다고 한다. 즉, 청운교와 백운교는 부처님이 사는 곳으로 건너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은 상징적인 장치로 볼 수 있다. 계단을 다리라고 표현한 것도 일반인의 세계와 부처의 세계를 이어준다는 의미를 지녔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