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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기억 안날 정도의 소위 블랙아웃이 온게 아님에도 술을 먹었다 해서 핀셋으로 집은거 마냥 특정 기억만 삭제가 가능할까요?

성별
남성
나이대
20대

안녕하세요. 종종 질문드림으로 나름 나아지고 있으나 여전히 강박증이 있는 질문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 졸릴 때 불법적 행동을 하고 까먹는건 거의 불가능하다 하셨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술을 마시고 1차를 어디서 뭘 먹고 2차는 또 뭘 했고 어디서 버스를 타고 내려서 집에 온건지 싹 다 기억하는데 카톡으로 뭔가 성희롱같은걸 보내고 지운것이나 성추행같은 범죄만 까먹을 수가 있나요? 막 아예 기억 안날 정도의 소위 블랙아웃이 온게 아님에도 술을 먹었다 해서 핀셋으로 집은거 마냥 특정 기억만 삭제가 가능할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질문하신 형태의 “특정 기억만 선택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은 현실적으로 매우 드뭅니다. 특히 말씀하신 것처럼 전체 흐름(1차·2차·동선·귀가 과정)을 명확히 기억하는 상황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술이 기억에 영향을 줄 때는 대체로 두 가지 패턴입니다.

    1. 전체적인 시간대가 통째로 비어버리는 블랙아웃

    2. 기억은 대략 있으나 흐릿하거나 단편적으로만 남는 브라운아웃

    그런데 둘 다 “특정 상황만 핀셋처럼 골라 사라지게 만드는 방식”으로 작동하지는 않습니다. 특히 평소처럼 행동했고 동선·대화·결제·이동 등은 선명하게 기억하고 있다면, 그 사이에 비정상적이거나 위험한 행동만 떨어져서 기억에서 빠지는 현상은 설명이 잘 되지 않습니다.

    또한 성희롱 메시지를 보내고 지운다든지, 성추행 같은 행동은 의식과 판단이 비교적 선명하게 유지되는 상태에서 하기 어려운 종류의 행동입니다. 설령 술이 어느 정도 들어 있었더라도, 주변 기억이 다 남아 있는 상황이라면 그 행동만 단독으로 “기억이 지워지듯 사라지는” 패턴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강박적인 불안 때문에 “혹시 내가 기억 못하는 사이에 잘못한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 질문의 구조도 그 연장선으로 보입니다. 실제와 다르게 뇌가 “가능한 최악의 가정”을 계속 만들어내는 형태입니다.

    현재 기억이 선명하고, 동선이 자연스럽고, 주변 사람과의 충돌·문제 제기·정황이 전혀 없다면, 그 사이에 특정 범죄적 행동만 따로 존재했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매우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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