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안되는데 무슨 병이라도 있는걸까요?
성별 | 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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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 21세 |
기저질환 | 기립성 빈혈, 기립성 단백뇨, 만성 축농증(알레르기성) |
중학교 쯔음 공부를 열심히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주 가끔 체하는 일이 생겼는데 적당히 뛰어다니다 보면 나아지는 정도라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고등학교 올라와 체하는 빈도가 급격히 늘어나고 어느 날은 길에서 쓰러져 응급실에 갈 뻔한 적도 있었습니다.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몇 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아서 이젠 밥을 먹고 나면 조금 답답하고 거의 항상 트름을 합니다. 전과 비교해 식사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소화가 되는데 오래걸린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끼니를 제때 못챙긴 적도 있습니다. 이유없이 머리가 아파 진통제를 먹어도 나아지지 않았는데 소화제 한 알에 좋아진 이후로는 소화제를 1~2주에 1회 정도는 먹게되었습니다. 그 빈도가 늘어나고 있고요.
그런데 최근 몇 주 사이에는 뭘 먹어도 답답하고 머리도 띵하고, 심지어 소화제를 먹으면 배가 고프기는 한데 뭐라도 먹으면 아직 배가고픈 상태로 답답해지고 머리가 띵해져서, 어쩌면 소화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고도 멀쩡한 건 물 제외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역시 병원에 가야할까요, 혹시 이 이야기만으로 짐작되는 병이 있다면 꼭 알려주세요.
※식욕이 없지는 않고 오히려 먹을 수 있는 양에 비해 식욕만 넘쳐나서 문제입니다. 체했다고 배가 고픈 걸 못 느끼지는 않고 그저 먹지 못합니다. 배가 고픈데 먹을 게 있어도 노려보기만 하는 일상입니다. 과식때문만이 아니라 밥 한 술, 라면 한 젓가락에 체하기도 합니다. 너무 서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