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음식은 중국 본토 음식들과 비교하면 향신료가 아주 강한 편은 아니에요. 오히려 한국 사람들 입맛에 잘 맞는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기본이거든요. 하지만 대만 요리 특유의 향은 확실히 존재하는데, 보통 두 가지 정도가 한국 사람들에게 낯설게 느껴질 수 있어요.
첫 번째는 오향분이라는 가루예요. 우육면이나 돼지고기 덮밥인 루로우판을 먹을 때 느껴지는 살짝 달큰하면서도 한약재 같은 향이 바로 이것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역시 고수예요. 대만에서는 고수를 고명으로 정말 많이 쓰거든요.
그래서 만약 향신료에 민감하시다면 샤오롱바오나 딤섬 종류, 그리고 닭튀김인 지파이 같은 메뉴부터 시작해 보시는 걸 추천해요. 이런 음식들은 거부감이 거의 없는 편이거든요. 반면에 야시장에서 맡을 수 있는 아주 꼬릿한 냄새의 주인공인 취두부나, 특유의 단 향이 강한 대만식 소시지는 도전하기 전에 마음의 준비가 조금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대만 음식은 '맵고 얼얼한 맛'보다는 '단짠단짠한 감칠맛'에 약간의 이국적인 향이 섞여 있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편하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