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의학과 판독을 전혀 참고하지 않은 경우는 뭘 의미하나요?
외부영상을 진료과에서
영상의학과로 재판독 의뢰하였다는 사실을 상세내역을 통해 알게 되었고 이후 결과지는 먼저 받아서
확인했습니다 예약일 재내원 후
판독 결과에 대해 문의하니 반대되는 의견으로 반박하더군요 저는 불안하여 혹시 모르니 추가 검사를 요청 하였으나 거절당했습니다 추적만 하자고 합니다 추가로 처음 초진시에는 추적안해도 된다고 했다가 예약일에 내원 하니 추적하자고 말을 바꿉니다 신뢰가 중요한데 일관성 없는 태도와 영상의학과 판독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체 납득할 만한 설명조차 없이 진료 마무리 되어 의문만 남습니다
원래 이런가요?? 임상의의 경험이 많다고 판독 결과를 제로로 만드는건 경우가 아닌거 같습니다 이럴거면 판독을 왜 맡겨서 돈이나 받아가는지 납득을 할수가 없네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말씀하신 상황은 충분히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 맞습니다. 원칙적으로 영상의학과의 판독 소견은 진단과 추적관찰 방향에 중요한 근거 자료로 사용되어야 하며, 임상의가 그것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듯한 태도는 일반적인 진료 방식에서 벗어난 일입니다. 물론 임상의가 환자의 상태, 병력, 신체검사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판독과 다른 결론을 내릴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에는 반드시 환자에게 판독과의 차이점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이유가 제공되어야 신뢰 있는 진료가 되죠
추적 여부에 대한 태도가 바뀌고, 추가 검사 요청이 납득 없이 거절되었다면 진료 일관성과 투명성 면에서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진 간 판단 차이로 인해 환자가 불안해하고 혼란을 느끼는 경우, 이를 해소할 책임은 진료 의사에게 있습니다.
영상의학과에 의뢰해 놓고도 그 결과를 무시하거나 부정하면서 그 근거를 설명하지 않는 행위는 의료진 간 협업 원칙에도 어긋나구요. 필요한 경우 다른 병원에서 제3의 전문가에게 2차 소견을 받는 것도 신중히 고려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채홍석 가정의학과 전문의입니다.
업로도해주신 증상의 설명과 자료는 잘 보았습니다.
일단은 환자분께 먼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영상의학과는 의료에서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영상의학과 선생님이 아무리 우수하고 아무리 전문적이더라고 보조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지요
대표적인 예시가 영상의학과의 경우 환자분에 대한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설사 임상의사가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이더라도 의료행위에 대한 중요성은 영상의학과를 상회합니다.
(중요성이 상회한다는 것이지 대부분의 의사들은 영상의학과를 부러워합니다)
전문의인 임상의사의 의견과 영상의학과의 의견이 대립이 될 때는 임상의사의 의견을 우선시합니다.
단지 환자분의 경우처럼 일관성 없게 본인의 의견을 바꾸게 되면 신뢰성이 떨어질 수는 있지요
추정컨대 환자분이 처음 진료를 보았을 때는 재판독 결과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그 분의 careless 한 진료자세가 정단화되는 것은 아니지요
환자분 말씀이 정확합니다. "임상의의 경험이 많다고 판독 결과를 제로로 만드는건 경우가 아닌거 같습니다 이럴거면 판독을 왜 맡겨서 돈이나 받아가는지 납득을 할수가 없네요." 이 말씀 그대로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임상의사가 부주의하고 무식했던 것이지 그 분이 악의가 있어서 그랬던 것은 아니며
일관되지 못하여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일 뿐이지 오진을 한 것은 아닙니다.
다른 병원의 더 훌륭한 선생님들이 많습니다. 한번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