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플레이션이 왜 일어나는 건가요?
요즘같이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는 시기에 기업에서는 음식의 양을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는데 왜 기업들은 가격을 인상하지 않고 용량을 줄이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류경태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기업들의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이유는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는 가격경쟁력과 이미지가 살아남기 위해서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경기가 좋을때야 사람들의 지갑이 잘 열리다보니 '품질이 좋고 양이 많은 것'에 대한 선호도가 있어서 가격을 인상해도 물건이 팔리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조금이라도 값싼 물건을 찾게 되는데 가격을 올리게 되면 기업의 판매량은 현격히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생산원가를 낮추기 위해서는 이렇게 고객들이 알지 못하게 속이는 슈링크플레이션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데, 품질을 조금 바꾸거나 혹은 양을 1%씩만 줄이더라도 기업 입장에서는 1%의 이윤이 추가적으로 남는 것이다보니 이러한 슈링크플레이션을 행하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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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진우 경제·금융전문가입니다.
소비자들의 심리적 저항감 때문입니다. 물가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사람들은 지금 당장 필요한 물건만 구매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따라서 수요곡선이 좌측으로 이동하게 되고 공급자는 기존 생산량을 유지하기 위해 가격을 올리게 되는데 이때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감이 커지게 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기업들은 비용부담을 감수하면서도 상품의 크기를 줄여 판매함으로써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자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