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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굉장한미어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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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스 본연의 향긋한 냄새를 맡으면 어떻게 되나요?

제가 락스 본연의 향긋한 냄새를 맡고, 폐기능이 좀 나빠졌는데, 그거 말고도 해로운 점 혹은 이로운 점이 있으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락스 차아염소산나트륨, NaOCl을 주성분으로 하는 표백제이며 사실상 염소계 화합물이 휘발하면서 생기는 자극적인 기체로 인체에 유익한 점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흡입 시 여러 해로운 생리적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락스가 공기 중에서 분해되면 염소(Cl₂) 또는 차아염소산(HOCl) 기체가 발생하는데요, 이 기체들은 수분이 많은 호흡기 점막인 코, 목, 기관지에 닿는 순간 염산(HCl)과 활성 산소종(ROS)을 생성합니다. 이 물질들이 점막 세포의 단백질과 지방막을 산화시켜 기침, 인후통, 가슴 답답함, 눈과 코의 자극, 눈물을 유발하고 폐포의 염증 반응을 통해 기관지염, 폐부종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두 번의 짧은 흡입으로도 일시적인 염증이 생길 수 있지만, 자주 혹은 가까이서 맡을 경우에는 만성 기침이나 호흡곤란과 같은 만성적 변화가 보고되었습니다. 특히 이미 폐기능이 약해져 있는 분이라면 미량의 노출에도 산화 스트레스 증가로 인해 손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락스 냄새가 살균 작용을 한다는 오해가 있으나, 그 기체를 들이마셔 몸속을 살균한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완전히 잘못된 생각입니다. 락스는 표면 소독에는 효과적이지만, 인체 내부의 세포에는 독성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들이마시는 것은 결코 이로울 수 없습니다.

    이미 폐기능 저하 증상이 느껴지신다면, 즉시 공기 순환이 잘되는 곳으로 이동하시고 물을 조금씩 마셔 점막을 보호하며 증상이 지속되거나 호흡이 불편하면 호흡기내과 진료를 꼭 받으셔야 합니다. 의사는 폐확산능(DLCO) 검사나 흉부 X-ray를 통해 염소계 노출로 인한 손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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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김찬우 전문가입니다.

    락스의 주요 성분이 치아염소산나트륨이고 이것이 주변의 물질들과 반응하여 염소가 섞인 기체나 살균제인 클로라민 과 같은 물질의 향이 느껴지게 됩니다.

    염소의 경우는 과거의 사린가스라고 하여 세계대전때 화생방 무기로 사용되었을 정도로 위험한 물질 입니다. 특히나 락스를 식초와 같은 산이나 뜨거운 물과 함께 사용할 경우 염소가스가 녹아나올 수 있는데 밀폐된 공간에서 사용을 하게 되면 농도가 낮더라도 눈이 따갑고 코가 아프며 심한경우 호흡기 질환으로 확장될 수도 있습니다.

    이로운 점은 치아염소산나트륨의 소독 성분이 아주 높기 때문에 화장실 위생관리에 큰 도움을 줍니다.

    그럼 답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더 궁금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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