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겪은 가위눌린 이야기입니다 군부대가 산에있고 종종 다른 사람들도 가위에 눌리곤 합니다 제가 말년병장일때 가위에 눌렸는데 6시기상시간 직전같았습니다 그날따라 가위는 눌렸지만 의식이 깨어 있어서 근무자들 복귀하는 소리가 다들렸고 눈이 실눈이 떠질락말락 거리는 자는것도 아니고 안자는것도 아닌 묘한 상태였는데 5시55분은 된것 같았고 누가 내머리맡에 서서 나를 내려보는것 같았습니다 가위에 눌렸지만 실눈이 떠지고 입에서 발음이 뭉개진채 소리는 간신히 나오는 상황이었죠 간신히 나지막하게 ,깨워 나를깨워, 라고 소리를 냈는데 이놈이 나를 보고 웃고 있는겁니다 실눈이고 어두워서 얼굴이 잘보이지 않았지만 검은뿔테안경에 입꼬리가 삭 올라가는게 보였습니다 분노가 치밀었지만 가위에 눌려 몸을 일으킬수 없이 있다가 눈이 떠지고 벌떡 일어나서 시계를 보니 05시58분 이었습니다 아침점호가 끝나자 마자 유일하게 검은뿔테를 쓴 옆내무반 김모 이등병에게 튀어가서 혼을 내줄려했는데 애는 외곽근무를 나가서 이제 들어오는길인겁니다 말년병장의 권력으로 옆내무반 고참에게 뿔테안경이 누가 있는지 알아봤더니 검은뿔테안경은 김모 이등병이 유일하고 뿔테안경을 쓴 사람자체가 다른사람이 없더라고요 그럼 내가 본 검은뿔테안경 쓰고 나를 비웃고 쳐다보던 사람은 누구일까요 우리소대 내무반경비를 본 후임은 아무도 없었고 다른사람이 온적도 없다고 하늘에 맹세하는데, 가만히 생각하면 그렇게 생긴 사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씩 웃던 그 입꼬리는 아직도 기억이 나고 제가 아직도 밤에는 공포영화를 안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