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오히려 많은 지원자가 프로젝트 내용을 너무 짧게 쓰고 역량만 추상적으로 나열해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700자 문항에서 중요한 것은 "프로젝트 자체"가 아니라 "프로젝트를 통해 보여줄 역량"입니다.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프로젝트라도 문제 없습니다. 기업은 종종 경험의 분야보다 그 과정에서 보여준 사고방식, 문제 해결력, 협업 능력, 책임감 등을 평가합니다.
구성은 보통 상황 → 문제 → 행동 → 결과 순서가 좋습니다. 프로젝트 주제와 배경은 읽는 사람이 이해할 정도로만 간략히 설명하고, 분량의 대부분은 본인이 어떤 문제를 발견했고 왜 그런 판단을 했으며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설명에 400자를 쓰고 역량 설명에 300자를 쓰는 것보다는, 프로젝트 설명은 100~200자 정도로 끝내고 본인의 행동과 판단 과정에 500자 이상을 쓰는 편이 일반적으로 평가가 좋습니다.
또한 "다른 사람들은 읽어도 잘 모를 것 같다"는 걱정은 크게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평가자는 해당 프로젝트의 전문 내용을 이해하려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를 봅니다. 오히려 전문용어를 길게 설명하면 핵심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보다 "프로젝트 진행 중 일정 지연 문제가 발생했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가 병목임을 확인했다. 이후 ○○ 방식을 제안해 일정 지연을 해소했다"가 훨씬 좋은 서술입니다.
결론적으로 프로젝트 주제를 설명하는 것은 필요하지만 최소한으로 하고, 프로젝트에서 본인이 수행한 역할과 문제 해결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역량에 가장 많은 분량을 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더라도 역량 연결이 자연스럽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