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 번호를 안전하게 확인하는 가장 확실한 원칙은 걸려온 전화나 문자에 적힌 번호로 되걸지 않는 것입니다. 확인이 필요하면 반드시 기관이나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 카드 뒷면, 통장에 적힌 대표번호를 직접 찾아 새로 전화하시는 게 좋습니다. 요즘은 발신번호 변작이 흔해서 화면에 뜬 번호가 검찰이나 은행 번호로 보여도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실무적으로 도움이 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첫째, 후후나 후스콜 같은 스팸 식별 앱, 또는 네이버·구글에 번호를 그대로 검색해 신고 이력을 확인합니다. 둘째,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스팸 차단 부가서비스를 켜두면 의심 번호에 경고 표시가 뜹니다. 셋째, 금융감독원 1332나 경찰 112로 문의하면 해당 기관의 실제 연락 여부를 확인해 줍니다. 넷째, 문자에 포함된 링크나 앱 설치 파일(APK)은 절대 누르지 마세요. 원격제어 앱이 깔리면 내가 어디로 전화를 걸어도 사기범에게 연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섯째, 어떤 기관도 전화로 계좌 이체, 안전계좌 입금, 앱 설치, 비밀번호나 OTP를 요구하지 않습니다. 이 요구가 나오는 순간 100% 사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미 송금하셨다면 즉시 112 또는 해당 은행 콜센터에 지급정지를 신청하시는 게 가장 급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