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공황장애 인데요 정신과에서
아이가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정신과 약을 먹고있어요 2년정도 됐는데 지푸라기 잡고 싶은 심정으로 묻습니다. 너무 예민해져서 약이 잘 안듣는거같아요 의사선생님,상담선생님,엄마인 제가 보기에도 처음보다 증상은 좋아진거같은데 아이는 아닌거같다고하고 점점더 예민해지는거같아요 학교가는것도 힘들어하구요..한방으로 치료받으면 어떨까싶은 생각에 글 남깁니다. 양방과 동시에 하는건 어떤지..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준환 한의사입니다.
부모님으로서 얼마나 마음이 무거우실지, 글만으로도 깊이 느껴집니다.
아이를 위해 여기저기 알아보시며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 충분히 공감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증상과 아이가 느끼는 고통의 깊이가 달라 더욱 힘드시겠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우울증이나 공황장애에 대해 한방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 분명한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체적 증상(가슴 답답함, 속 메스꺼움, 불면, 식욕 저하 등)을 줄여주고,
자율신경의 균형 회복과 심리적 안정을 돕는 데 효과적입니다.
침치료, 한약, 약침, 감정 조절에 도움이 되는 호흡이나 기공요법 등을
아이의 체질과 현재 상태에 맞춰 조절해 적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신과 약물 치료와 한방치료를 병행하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세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양방·한방 협진이 부작용을 줄이고, 회복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다만 약물 복용 중이기 때문에
현재 처방된 약과 상호작용이 없는 안전한 한약을 사용해야 하므로,
정확한 진찰과 상담을 바탕으로 한방 치료를 시작하시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너무 조급해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증상은 나아지고 있고, 아이도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있으니까요.
한방신경정신과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가까운 한의원이나 한방병원에 방문하셔서 상담 받아보시고,
양방 한방 치료를 함께 활용하는 방향도 적극 검토해보시길 권합니다.
부디 아이와 가족 모두 평안해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록희 한의사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단순히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심장의 기능 이상’과 연결하여 바라보며, 심장의 기혈(氣血) 순환과 자율신경 조절 기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한방에서는 설진, 맥진, 복진, 문진 등을 통해 아이의 체질과 증상을 파악한 뒤, 1:1 맞춤 처방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약뿐 아니라 침, 뜸, 추나, 자기조절훈련, 감정자유기법등 다양한 치료 방법을 병행하기도 합니다.
병원치료와 상호보완적으로 작용하므로 꼭 치료받아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