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 시 도망을 위해 꼬리를 자르는 도마뱀의 꼬리재생 원리는?
모든 도마뱀 종류가 그렇지는 않다고 알지만
일반적인
작은 도마뱀 종류들에 있어서
위급상황이 생겼을 경우
생존을 위해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일종의 자가절단 기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모든 종류가 그런건 아니라고 압니다.
집에서 애완용으로 키우는
좀 큰 종류의 도마뱀들은
그런 기능이 없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생존을 위한 방어수단의 일종으로
꼬리를 자르면
꼬리가 한동안 움직이게 된다고하는데
실제
어릴적 숲에서 도마뱀을 몇번 접했을 때
진짜 꼬리를 자르고 도망치는 경우를 본적이 있는데요.
그럼 이렇게 꼬릴 자른 후
도망쳐서 살았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은 절단면이되서 출혈도 있을 것이고
계속 유지된다기 보다는 다시 재생이 된다는데
재생된다는 것이 꼬리 내부의 뼈 조직까지 다시 자라서
진짜 꼬리가 된다는 건가요?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서 어떤 상태로 재생이 되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재생된 꼬리는 원래의 꼬리와는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먼저 꼬리가 잘린 직후, 혈관이 수축하고 혈액이 응고되면서 빠르게 지혈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상처 부위에 다양한 세포들이 모여 '블라스테마'라는 재생 조직 덩어리를 형성하는데, 이 블라스테마는 새로운 꼬리를 만들어내는 일종의 씨앗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블라스테마 내부에서 세포들이 분열하고 성장하면서 새로운 꼬리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이때 만들어지는 뼈는 원래 꼬리에 있던 척추뼈와 같은 뼈 조직이 아니라 연골로 이루어진 하나의 관 형태의 뼈대가 형성됩니다. 이 연골 뼈대는 원래 꼬리보다 유연성이 떨어지죠.
마지막으로 연골 뼈대를 중심으로 근육, 신경, 피부 등의 조직들이 점차적으로 분화되어 꼬리의 형태를 완성하게 됩니다.
이미 설명을 드렸지만, 재생된 꼬리의 가장 큰 차이점은 원래 꼬리처럼 분절된 척추뼈가 아니라 하나의 연골 뼈대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원래 꼬리에는 척추뼈 마디마디에 해당하는 외부의 마디가 있지만, 재생된 꼬리에서는 이러한 분절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한번 재생된 꼬리는 다시 자가절단 능력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연골 뼈대가 특정 부위에서 쉽게 끊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한번 재생된 꼬리는 다시 자가절단 능력을 갖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는 연골 뼈대가 특정 부위에서 쉽게 끊어지도록 설계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녕하세요. 박창민 수의사입니다. 꼬리 재생은 상처 닫힘, 세포 증식, 조직 재구성, 새 꼬리 형성 순으로 이루어집니다. 세포 증식에서는 꼬리 끝에 blastema라 불리는 세포 덩어리가 형성되어서 새로운 조직으로 재구성됩니다. 감사합니다.
도마뱀 꼬리 재생은 특정 위치에서 자가 절단 후 상처 부위에 줄기세포가 모여 이루어집니다. 재생된 꼬리는 원래의 뼈 구조 대신 연골로 된 막대가 중심을 이루며 자라납니다. 근육과 신경 등 다른 조직들도 재생되어 기능적인 꼬리 형태를 갖추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