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몸에 세포가 7년마다 새로운 세포로 안들어간다던데요 그럼 만성 질병이나 고질병은 왜 생기는 걸까요?
사람의 몸에 세포가 7년마다 새롭게 만들어져서 완전히 다른 세포로 몸이 바뀐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럼 선천적인 비염 알레르기는 왜 안 고쳐질까요? 선천적인 건 DNA가 그래서 새롭게 만들어져도 다시 그런 세포가 만들어지는 건가요? 선천적인 건 그렇다고 해도 후천적인 것도 왜 안 고쳐지는 건 더 이해가 안 갑니다. 궁금합니다.
우선 7년마다 세포가 바뀐다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한 이야기입니다.
물론 우리 몸은 끊임없이 세포를 만들고 죽이는 과정을 반복하는데, 이 속도는 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릅니다. 피부 세포처럼 짧은 주기로 바뀌는 세포가 있는가 하면, 뇌세포처럼 거의 바뀌지 않는 세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만성 질환이 생기는 이유는 세포가 새롭게 만들어지더라도, 질병이나 노화 과정에서 세포가 손상될 수 있고, 이러한 손상이 누적되면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결국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질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자를 가지고 있다면, 아무리 건강한 생활을 한다고 해도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세먼지나 화학물질 등 유해 환경에 노출되면 세포 손상이 가속화될 수 있으며 흡연이나 음주, 불규칙한 식습관, 운동 부족 등 건강하지 못한 생활 습관은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1명 평가세포는 종류에 따라 교체 주기가 다르며 뇌세포처럼 평생 교체되지 않는 세포도 있습니다. 선천적 질병은 유전 정보 때문에, 후천적 질병은 바이러스, 세균 감염, 생활 습관, 환경 등의 여러 요인으로 발생합니다. 세포 교체는 몸의 기능 유지에 중요하지만 질병의 원인을 없애지는 못하며, 질병 치료에는 원인에 맞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1명 평가안녕하세요. 박근필 수의사입니다.
사람의 몸은 7년 주기로 세포가 새로 생성되지만, 이는 세포 하나하나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교체되는 과정일 뿐, 유전적 정보나 몸의 기본적인 특성까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선천적인 비염 알레르기는 면역 체계가 특정 물질에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유전적 요인 때문인데, 이 유전 정보는 세포가 교체되더라도 변하지 않습니다. 즉, 세포가 바뀌어도 유전적 특성은 그대로 남아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지속됩니다. 후천적인 비염도 비슷한 이유로, 환경적 요인이나 면역 체계의 변화가 원인일 수 있지만, 면역 체계가 특정 알레르겐에 계속 반응하는 구조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완전히 고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치료는 증상을 완화하는 데 집중되지만, 면역 체계의 반응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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