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호르몬 검사 결과 에스트라디올 수치 관련
생리 일주일전부터 몸이 추웠다 더웠다를 반복하고 이 전 생리전에는 유방통도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는 유방통도 너무 심했어요 그래서 갱년기 증상아니면 임신이라고 생각되어서 생리 예정일 3일전에 여성호르몬 검사와 hcg 검사를 했는데 결과는 비임신이고요 LH 3.94, FSH 4.92, Estradiol 24.39, Progesterone이 1.87이 나왔어요 현재 만 41세이고 생리는 매달 규칙적으로 하구요 에스트라디올 수치가 너무 낮은거 같은데 괜찮은건가요? 폐경 이행기는 아닌지... FSH수치는 정상인데 에스트라디올만 낮은 경우는 어떤 상태인가요? 분명히 이번 배란때 오른쪽에서 배란통을 세게 느꼈는데 프로게스테론 수치를 보면 배란도 안된건가요? 임신은 가능한건지 궁금합니다. ㅠㅠ 둘째를 기다리고 있어서요...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현재 결과를 바탕으로 보면, 생리 예정일 3일 전이라면 황체기 후반부에 해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시기의 에스트라디올(E2) 수치는 보통 50~300 pg/mL 정도가 될 수 있는데, 24.39 pg/mL는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그러나 이 수치 하나만으로 폐경 이행기(초기 갱년기)라고 단정 짓기는 어려워요.
FSH가 4.92로 여전히 정상 범위에 있고, 생리도 규칙적으로 오고 있다면, 아직 폐경 이행기로 보기엔 이르지만 호르몬의 일시적 불균형일 수는 있습니다. 특히 스트레스, 수면, 체중 변화, 질병 상태 등 다양한 요인들이 에스트라디올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구요
또한 프로게스테론 수치 1.87 ng/mL는 배란이 제대로 되었는지를 판단하기엔 약간 애매한 수치입니다. 보통 배란 후 7일 전후에는 5 ng/mL 이상이 배란을 시사하는데, 지금이 정확히 배란 후 며칠째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수치만으로 배란이 없었다고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배란이 있었지만 황체 기능이 약했을 수도 있고, 단순히 검사 시점이 적절치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임신 가능성도 이 한 번의 검사로 판단하기보다는 기초체온, 배란테스트기, 황체기 호르몬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추적하는 것이 훨씬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