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르페스 2형 무증상 보균자와 일주일간 여행
제목 그대로 해르페스 2형 무증상 보균자와 일주일간 여행을 했습니다. 해당 상대의 마지막 관계는 약 2달 전이었고, 그 이후로도 쭉 무증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와의 여행동안에도 아무런 증상이 없었고, 콘돔도 확실히 착용을 했습니다. 이런 경우, 혹시나 감염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나요? 저도 아무런 증상이 없지만 상대가 뒤늦게 고백을 해서 알게 된 상황입니다... 불안한 마음에 질문 드립니다.. 추가로 구강성교를 받긴 했는데 이건 상관 없을까요? 보통 구강이 1형이, 생식기가 2형이라고 하던데.. 요즘은 교차감염도 있다하고.. 1형이 생식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나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헤르페스 2형에 대해 우려하고 계신 것 같네요. 무증상 보균자와의 접촉에서 감염 여부를 걱정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먼저, 무증상 감염자의 경우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가능성은 존재합니다. 하지만 콘돔을 사용함으로써 감염 위험을 상당히 줄이셨습니다. 콘돔은 접촉 부위의 감염을 상당히 차단해주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됩니다. 다만 성기 주변의 피부 접촉이 있는 경우, 콘돔만으로는 완벽히 예방할 수 없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구강 성교에 관해서는, 일반적으로 헤르페스 1형이 주로 구강에 영향을 미치지만, 2형도 교차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즉, 2형 바이러스가 구강에 감염될 수 있고, 1형 바이러스가 생식기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구강 성교에서도 감염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현재 아무런 증상이 없다면 큰 걱정을 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염 후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일부는 초기 감염 이후에만 증상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현재 증상이 없으시다면, 특별히 검사를 서두르실 필요는 없으나, 마음의 안정을 위해 검사를 고려해보실 수는 있습니다. 궁금증이 해소되셨기를 바라면서, 추가적인 질문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의해 주세요.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나영 의사입니다.
HSV-2는 질/항문 성교 등으로 전파될 수 있으나 콘돔을 사용했다면 전파 가능성은 매우 낮아집니다. 무증상 전파도 가능하긴 하지만 콘돔 사용이 물리적으로 전파를 막아주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습니다. 또, 2형의 경우 구강감염이 드물고 증상이 없다면 전파력도 낮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교차감염은 가능하긴 하지만 증상이 없었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습니다. 정확한 확인을 원하신다면 관계 약 12주 이후 항체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이영민 의사입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무증상 보균자라 하더라도 전파의 위험은 충분히 있는 상태입니다. 특히 무증상이라 하더라도 잠복기간이 있기 때문에 감염 사실만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있기는 하나 실제로 증상이 발현된 경우보다는 증상의 전파 확률은 낮은 편에 속합니다.
콘돔 착용의 경우라 하더라도 헤르페스의 경우 감염된 피부 사이로 침투가 가능하기 때문에 완벽하게 헤르페스를 차단한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울러 질문자님께서 알고 계신대로 1형과 2형의 발병 부위가 대체적으로는 입과 생식기로 다르기는 하지만, 서로 교차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생식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2주 이내에 증상이 발현하는지를 확인해 보시고, 너무 불안해 하지는 마시되, 설령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안전하게 비뇨의학과에 가셔서 의사의 진찰을 받으시고 적절한 치료를 유지하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됩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상대방이 헤르페스 2형(HSV-2) 무증상 보균자였고, 관계 중 콘돔을 철저히 사용했으며 증상도 전혀 없었던 상황이라면, 감염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자도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시기(바이러스 배출기)가 있어 완전히 "제로"는 아니에요. 다만 일반적으로 콘돔 사용은 HSV 전염 위험을 약 30~50% 이상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재까지 증상이 없다면 감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강성교의 경우, 보통 헤르페스 1형(HSV-1)이 입 주변에 흔하지만, 요즘은 성생활 형태가 다양해지며 1형도 생식기 감염을 유발할 수 있고, 반대로 2형이 구강으로 감염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여전히 HSV-2는 대부분 생식기 감염, HSV-1은 대부분 구강 감염이 주된 경향이에요.
구강성교 중 받는 입장에서는 감염 가능성이 낮고, 주는 입장(구강 접촉자)이 HSV-2 감염자라면 전파 가능성은 생깁니다. 증상이 없고 콘돔 사용을 철저히 했다면, 지나친 걱정보다는 2~3주 후 항체 검사(혈액 검사)를 받아보는 게 심리적으로도 안심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