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면발은 왜 꼬불꼬불하나요?

2020. 10. 09. 11:15

라면을 먹다보면 국수처럼 면발이 길죽한게 없고 다 s자로 꼬불꼬불하던데 왜 라면은 모두 다 꼬불꼬불 할까요? 꼬불꼬불한게 라면의 맛을 더 살려주는걸까요? 아님 잘 익으라고 꼬불꼬불한 걸까요?


총 1개의 답변이 있어요.

안녕하세요? 항상 최선을 다하는 지식인 곰장아 입니다.

라면의 면발이 왜 꼬불꼬불 한지에 대해서는 예전의 교양오락 티비 프로그램인 스펀지에 한번 소개가 되었습니다.

첫 번째는 라면 면발의 강성을 높이기 위해서 입니다. 라면면발을 뽑고 튀긴 뒤에 식힌 후 스프봉지와 함께 포장하면 라면 한봉지가 완성되는데요. 공장에서 최종 소비자의 집까지 라면이 가기 위해서는 정말 수많은 유통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라면 면발의 강성입니다. 스펀지에서 두 가지 실험을 했습니다. 하나는 직선의 라면 사리와또 다른 하나는 굴곡이 있는 우리가 잘 아는 라면사리를요. 둘다 봉지에 넣고 외부 충격을 줬는데 결론은 우리가 평소에 볼 수 있는 꼬불꼬불 굴곡이 있는 사리가 파손이 훨씬 적었습니다.

두 번째는 맛 때문입니다. 한국 라면은 스프에서 느낄 수 있는 깊은 국물맛이 일품인데요. 라면 면발이 굴곡질 수록 젓가락으로 면을 올려도 국물이 더 많이 포함되게 된다고 합니다. 정말 많은 고민과 연구 끝에 우리가 평상시 즐겨먹는 라면이 개발된게 아닌가 싶습니다.

번외로 또 다른 사실이 있는데, 컵라면의 사리와 봉지라면의 사리는 아주 많이 다르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컵라면은 끓는 물속에 담궈서 면발을 익히기 때문에 지속되는 온도(열량)공급 측면에서 봉지라면 대비 불리한데요. 따라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컵라면의 면발에는 구멍이 많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봉지 라면보다 불리한 조건 속에서도 비슷한 시간에 면이 익고 맛있는 라면을 야외에서도 즐길 수 있는 것이지요.

이정도 알게되니 저도 우리가 평상시 당연하게 생각하고 사용하고 먹고 입는것 중에서도 라면 만큼이나 많은 고민과 열정이 담긴 제품이 있을까 싶네요.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답변채택 꾹 한번 부탁드립니다^^

2020. 10. 10. 11:14
답변 신고

이 답변은 콘텐츠 관리 정책 위반으로 비공개되었습니다.

신고사유 :
    답변 삭제

    이 답변은 작성자의 요청 또는 모니터링으로 삭제되었어요.

    이 답변은 비공개되어 본인만 확인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