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역에는 역사적으로 원숭이가 살지 않았나요?
예를 들어 중국 왕조에서는 왕족들이 애완동물로 원숭이를 기르는 모습이 드라마에서도 보이고 일본 온천지역쪽에서도 원숭이들이 온천을 즐기는 모습이 보이잖아요? 그런데 그 사이에 낀 한반도에서는 유독 원숭이에 대한 기록이 없었다는 것이 좀 의아한데요. 혹시 정말 한반도에는 원숭이가 전혀 없었나요?
과거 우리나라에는 원숭이가 살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과거 강원도 영월에서 발굴된 뼛조각을 통해 약 20만~30만 년 전 한반도가 원숭이가 서식하기 좋은 아열대 기후였고, 원숭이가 당시 인류의 먹잇감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또 조선시대에는 제주도를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원숭이를 들여와 길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세종대왕도 원숭이를 선물받은 기록이 있고 그 원숭이를 아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정확한 서식 연대와 종을 특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과거 들여온 원숭이들이 한반도에서 번식하여 살았는지에 대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 부족합니다.
결론적으로, 과거 한반도에 원숭이가 살았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그 증거가 부족하긴 합니다.
한반도에는 역사적으로 원숭이가 자연 서식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한반도는 기후와 지형적으로 온대 지역에 속하며, 원숭이의 주요 서식지인 열대 및 아열대 기후와 달리 생존에 적합한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기록에서도 원숭이가 한반도에 서식했다는 언급은 거의 없으며, 고대 문헌에서 원숭이는 외국에서 가져온 동물이나 상징적인 존재로 간간이 등장할 뿐입니다. 중국이나 일본과 달리 한반도는 원숭이가 이동하거나 정착할 수 있는 생태적 연결성이 부족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