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하구수에서 오리새기들을 구조했는데
오늘 오후1시쯤 집 앞 하수구에서 오리새끼 우는 소리가 들려 나가보니 5-6마리가 빠져있었고 오리엄마가 지상에서 하수구에 빠진 오리새끼들을 바라보며 주변을 맴돌고 있었습니다.
그걸 본 저희 가족들은 하수구 뚜껑을 열고 3-4시간동안 수도끝에 5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처음에는 119에 신고했다가 시청에 전화하면 관할 부서를 안내해줄 거라고해서 전화했더니 알아보고 다시 연락을 준다더군요. 기다릴 수 없어서 저희가 바로 구조를 시작했습니다.
긴 사투끝에 새끼들은 구했지만 주변에 맴돌던 어미는 돌아올 기미가 보이지 않았고 몇시간이 흐른뒤 밤이 되기전 근처 하천에 풀어주기로 가족과 상의합니다.
저희는 새끼들을 하천에 풀어주었고 생각보다 물길이 새길래 걱정은 되었지만 잘 헤엄치고 옹기종기 붙어서 다니더라구요
풀어준 후 몇분뒤 전화가 오더군요..
아까 전화한 시에서 오신 담당자 한분이요..
오리는 어디갔냐고 물어보시길래 연락도없고 안내받은게 없어서 이미 풀어줬다니깐 관심없는 말투로 풀어주면 죽을 확률이 높다는군요..
그래서 다시 잡아올까요? 물어보니 이미 풀어줬으면 그냥 두라고.. 어차피 어미가 없으면 살 확률이 낮다고 하시고 가셨어요..
그 말을 듣고 너무너무 후회했어요. 그냥 어미를 좀 더 기다릴 걸 그랬나, 마지못해 나라도 성체가 될때까지 봐줄 걸 그랬나, 이곳저곳 소수문 다니고 알아볼 걸 그랬나… 아니면 그 담당분이 오실때까지 기다릴걸 그랬나..
그 찰나의 시간이 너무 절 괴롭게 만드네요
제가 잘한 선택이였을까요
그 오리새끼 다섯마리와 어미가 너무 불쌍하고 걱정되네요 잘살고 있을까요
혹시라도 이런 경험이나 구조 관련, 동물 관련해서 잘 아시는 분이 계시다면 조언을 구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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