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아무리 박수를 세게 쳐도 손바닥의 세균은 거의 죽지 않습니다. 오히려 세균 입장에서는 아주 평온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아요.
그 이유를 과학적으로 가볍게 풀어볼까요?
1. 세균은 너무 작고 유연합니다
세균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을 만큼 미세합니다. 손바닥 표면은 매끄러워 보여도 현미경으로 보면 깊은 골짜기와 언덕이 반복되는 거친 지형인데요. 세균은 그 골짜기 사이에 숨어 있거나 피부 조직 사이에 끼어 있습니다. 우리가 박수를 칠 때 두 손바닥이 완전히 밀착되는 것 같지만, 세균 입장에서는 거대한 두 대륙이 자기 머리 위에서 천천히 만나는 수준이라 물리적인 압박을 거의 받지 않습니다.
2. '충격'보다 '피부'가 먼저 비명을 지릅니다
세균의 세포벽을 파괴할 정도의 충격력을 내려면 상상 이상의 에너지가 필요합니다. 만약 세균이 터져 나갈 정도의 압력으로 박수를 친다면, 세균이 죽기 전에 우리 손등의 뼈가 부러지거나 손바닥 피부가 먼저 파열될 거예요. 즉, 우리 몸이 견딜 수 있는 수준의 박수로는 세균에게 치명상을 입힐 수 없습니다.
3. 오히려 세균이 이동할 수 있어요
박수를 치면 손바닥에 있던 세균이 죽기는커녕, 충격에 의해 공중으로 튀어 오르거나 반대편 손으로 옮겨갈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