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걸어도 얼굴에 땀이 많이나요ᩚ.(고도비만,기력저하)
조금만 걸어도 얼굴이나 몸에 땀이 많이나는데 한의원에선 기력이 없는곳겉다그러는데 한약 사먹을 돈은 없구 좀 나아질 수있는 방법이있을까요ᩚ?
땀을 많이 뺄수록 좋은가요ᩚ?
땀 많이 빼면 땀을 덜 흘릴까요ᩚ? 고도비만입니다
안녕하세요. 강신우 한의사입니다.
질문자분의 경우, 땀이 많은 증상은 단순한 운동 부족이나 체중 문제만이 아니라, 기립성 저혈압·갑상선 기능저하증·복용 약물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의원에서 말하는 '기력이 약하다'는 진단은, 땀이 쉽게 나고 에너지가 쉽게 소모되는 기허(氣虛) 상태를 의미할 수 있습니다.
조금만 걸어도 땀이 많이 나는 건 단순히 땀이 많은 체질 때문만이 아니라, 기력이 약하거나 자율신경계 조절이 잘 안 되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특히 질문자분처럼 고도비만, 기립성 저혈압, 갑상선 기능저하증이 있다면 땀 조절이 어려울 수 있고, 복용 중인 약물(씬지로이드, 수면제, 항우울제)도 땀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땀을 많이 뺀다고 해서 땀이 줄어드는 건 아니며, 오히려 기력 저하, 전해질 불균형, 피로감만 심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땀을 억지로 빼는 것보다는 천천히 걷기, 숨이 찰 듯 말 듯한 수준의 저강도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소화 잘되는 고단백 식단 등이 도움이 됩니다. 한약 복용이 어렵다면, 익모초차나 생강차 등 기력 순환을 도와주는 약차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침엔 따뜻한 물 한 잔과 가벼운 스트레칭, 식후 산책만으로도 몸 상태가 조금씩 회복될 수 있으니 무리하지 마시고 꾸준히 실천해 보세요.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있을 수 있으니, 회복에는 시간과 끈기가 필요합니다.
질문자 분의 빠른 쾌유와 건강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