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왜 말년에 불교를 믿게 되었나요?
세종대왕은 많은 업적을 남겼지만 이와는 반대로 자기관리에 있어서는 많이 부족한 왕으로 알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불교를 싫어했다고 하는데 말년에 불교를 좋아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안녕하세요.
조선은 개국 초부터 숭유억불 정책을 펼쳤습니다.
세종대왕의 불교에 대한 정책도 앞선 왕들과 같은 뜻을 따랐다고 합니다.
단 왕실 중심의 비가 오지않거나 병이 낫기를 원하거나 명복을 비는 일 등은 계속 불교의 힘을 빌렸다고 합니다.
세종은 유신들의 극단적인 불교전폐론에도 불구하고 예부터 내려 온 불교를 급히 없앨 수는 없다는 태도를 가졌다고 합니다.
그 후 불교의 세속권을 재정리하고 불교의 종파를 병합했으며, 사원전은 삭감·정리 하였습니다.
궐내의 연등행사도 없앴고, 연등도 승사(僧舍) 이외에서는 일체 금하였다고 합니다.
이처럼 세종의 불교의 세속권의 정리·약화와 불교행사의 제한으로 나타났으나 왕실과 세종 개인적인 면에서는 반드시 그렇지 못했다고 합니다.
세종의 불교에 대한 태도는 말년에 오면서 크게 변하는데, 이는 광평대군과 그 다음해에 평원대군, 세종 28년에 왕후를 연이어 잃게 됨에 따라 정신적으로 큰 타격을 입게 되고 그 때문에 더욱 불교에 의존하게 됩니다.
또한, 왕 자신의 건강도 악화된 것도 세종이 불교로 기우는 데 크게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제 답변이 질문자님께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유광찬 인문·예술 전문가입니다. 인간은 말년이 되면 보통 종교성이 커집니다. 세종대왕 뿐 아니라 많은 왕들이 불교에 심취했습니다. 왕이라는 위치가 스트레스가 많은 일이니 출구가 필요했을 수도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손용준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조선초 많은 조선의 학자 및 왕족등으 불교의 폐단으로 인해 불교를 싫어 하고 배척합니다. 또한 유교라는 대체가능한 사상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과학을 좋아하고 합리적인 사고를 했었던 세종 대왕 또한 불교를 싫어 했지만 여러가지 일들, 예를 들어 본인의 건강 악화, 아들 광평 대군의 죽음 등 여러가지 개이적인 힘든 일을 겪으면서 자연스레 불교에 의지를 하게 되지요. 인간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죽음이라는 문제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 질 수 밖에 없나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