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후 여성호르몬 먹는게 좋을까요?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40대 후반인데 폐경했습니다.
병원에서 여성호르몬제 복용을 권유하셨는데
주위에서 부작용 얘기를 듣고 선뜻 결정을 못하겠더라고요.
여성호르몬제 부작용은 어떤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호르몬제 먹지 않고 여성호르몬 올리는 법이 궁금합니다.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40대 후반 조기 폐경이라면, 호르몬 치료(HRT)를 고려할 가치가 높습니다. 다만 환자마다 이득과 위험이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기준을 중심으로 정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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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성호르몬 치료를 권하는 이유(의학적 근거)
폐경이 빠를수록
• 골다공증
• 심혈관 질환 위험 증가
• 안면홍조/수면장애/질건조 등에 따른 생활질 저하
이 빨리 나타납니다.
40대 후반은 호르몬 치료의 이득이 가장 큰 연령대로 평가됩니다.
특히 폐경 후 10년 이내, 혹은 60세 이전 시작은 비교적 안전성이 높다는 것이 현재 가이드라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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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호르몬 치료의 주요 부작용(현실적 범위)
전부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며, 대부분 조절 가능하거나 경미합니다.
자주 겪는 부작용
유방 팽만감, 가슴통증
부종
두통
소화불량
질 출혈(초기에 흔함)
상대적으로 드문 부작용(발생률은 낮지만 중요한 항목)
혈전(심부정맥혈전, 폐색전증)
뇌졸중 위험 약간 증가
유방암 위험:
단독 에스트로겐 vs 에스트로겐+프로게스틴 조합에 따라 다르며,
“적정 용량+적정 기간(5년 내외)” 사용 시 실제 위험 증가는 제한적이라는 주장이 현재 근거입니다.
담석증 증가 가능성
중요: 비만, 흡연, 혈전 과거력, 유방암 가족력, 고위험 유방 병변이 있으면 더 신중히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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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호르몬제를 먹지 않고 여성호르몬 효과를 높이는 방법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증상 완화에 도움되는 근거가 있는 방법들입니다.
1) 생활습관
규칙적 운동(특히 근력+유산소) → 에스트로겐 감소로 약해지는 대사 기능과 골밀도 유지에 효과적
체중 관리: 복부 지방이 많을수록 열감·안면홍조 악화
수면·알코올 절제: 알코올은 안면홍조를 심하게 만듭니다.
2) 식이(식품으로 여성호르몬 자체가 ‘오르는’ 것은 아님)
식물성 에스트로겐(이소플라본 등)이 도움될 수 있으나 의약품만큼 강한 효과는 아닙니다.
콩·두부·청국장
아마씨
통곡물 식단
3) 비호르몬 약물 치료(의학적 근거 있음)
호르몬제를 쓰기 어렵거나 원하지 않을 때 사용합니다.
가바펜틴: 안면홍조 완화
SSRI/SNRI 일부 항우울제(벤라팍신 등): 안면홍조 감소
클로니딘: 혈관운동증상 완화
국소 질 에스트로겐·보습제: 질건조·성교통에 비교적 안전하게 사용 가능
비스포스포네이트·비타민D·칼슘: 골다공증 예방용
4) 건강기능식품(효과는 개별차 큼)
블랙코호시
감마리놀렌산(GLA)
세인트존스워트
과학적 근거가 일정하지 않아 의학적 치료를 대체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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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어떤 선택이 더 적절할까?
40대 후반 폐경이라면
심혈관·골다공증 예방 목적에서 HRT의 이점이 위험보다 더 큰 연령대
가족력, 기존 질환, 체형, 생활습관에 따라 금기 여부 판단 필요
결국 “부작용이 무서워 무조건 피하는 것”보다는,
개인 위험 요인 평가 후 저용량/최단기간/안전한 제형(패치 등)으로 시작하는 방식이 가장 보수적이고 현실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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