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은수 수의사입니다.
자율배식 상태라면 개과 동물의 자기 보호 본능에 의한것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무리생활을 하는 개과 동물은 무리와 함께 동굴이나 토굴을 파서 그 속에서 무리가 엉겨 거주합니다.
집 전체가 식구들과 함께 지내는 동굴이자 토굴로 인식합니다.
토굴 내부에서 변을 싼다는것은 강아지에게 있어 폐쇄적인 공간에서 가족들에게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폐륜 행위이고
냄새가 외부로 흘러나가면 잠재적 적에게 무리의 위치를 노출 시키는 매국행위로 생각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리한 친구들일 수록 정상적인 산책을 하는 경우 집안에서 변을 싸지 않고 밖에서 싸려고 하는 노력을 하게 되고
집안에서 변을 싸더라도 가족을 위해, 무리의 안전을 위해 치워버리는것이죠.
강아지가 자기 변을 들어 변기에 넣고 물을 내릴 수 있는게 아니기 때문에
자기도 죽도록 싫지만 어쩔 수 없이 먹어 제거 하는것을 선택하게 됩니다.
3개월령이면 어미가 변을 먹어서 치워주는데 어미가 없고 사람이 잘 치워주지 못하니 자기힘으로 치우느라 먹어서 제거하는겁니다.
어미 잃은 아이가 철이 빨리든거죠.
예방접종 3차 진행까지 되면 그때부터 반려견의 최소 산책 횟수기준인 매일 아침저녁 하루2회 이상 각 10분의 산책만으로도 식분증은 사라지니 그때까지는 잃은 어미 대신 보호자분이 잘 치워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