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충흔 전문가입니다.
X-선이 인체를 투과하여 뼈와 장기의 상태를 보여주는 원리는 각 조직이 X-선을 흡수하는 정도의 차이, 즉 밀도 차이에 있습니다.
X-선은 가시광선보다 에너지가 훨씬 크고 파장이 짧기 때문에 피부나 근육 같은 연한 조직은 큰 방해를 받지 않고 쉽게 통과합니다. 하지만 칼슘과 같은 무거운 원소가 많이 포함된 뼈는 X-선을 많이 흡수하거나 차단합니다.
결과적으로 몸을 통과해 나온 X-선이 반대편에 있는 검출기나 필름에 닿을 때, 조직의 밀도에 따라 도달하는 양이 달라집니다. 뼈처럼 X-선을 많이 차단한 부위는 필름에 도달하는 광자가 적어 하얗게 나타나고, 공기가 찬 폐나 밀도가 낮은 부드러운 장기들은 X-선이 많이 통과하여 검게 나타납니다.
이러한 명암의 차이를 통해 의사들은 뼈의 골절 유무는 물론, 장기의 크기나 모양 변화, 혹은 비정상적인 종양의 존재 등을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근육 사이의 미세한 밀도 변화까지 잡아내기 때문에 수술 없이도 몸 안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