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알고 있듯이 사랑니는 꼭 뽑을 필요는 없다. 그러나 이는 사랑니가 가지런히 나 윗니와 잘 물리고 건강하게 유지될 때다. 바르게 나지 못한 사랑니는 발치해야 한다. 사랑니와 잇몸 사이에 음식물이 껴 충치와 구취를 유발할 수 있고, 염증을 일으키면서 통증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니가 수평으로 숨어 있거나, 옆으로 비스듬히 누워 있거나, 수직으로 숨어 있다면 관리가 어려워 발치하는 게 좋다. 일부분만 잇몸으로 나온 경우도 마찬가지다. 그냥 두면 충치가 생기면서 인접한 이로 충치가 옮거나, 치아가 나오면서 다른 치아를 압박해 치열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사랑니를 예방 차원에서 뽑고 싶다면 중학교 3학년 혹은 고등학교 1학년 겨울방학쯤의 시기가 권장된다.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도 미리 뽑는 게 좋다. 임신하면 호르몬의 변화로 잇몸 혈관 벽이 얇아지고 잇몸이 부을 수 있다. 이때 사랑니가 있으면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사랑니로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발치하는 게 좋다. 비행기를 타면 기압이 낮아지면서 몸속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이로 인해 잇몸과 치아 속 혈관이 팽창하며 통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를 항공성 치통이라 하는데, 이때 사랑니로 인한 염증이 있으면 통증과 염증이 심해진다.
사랑니를 발치하고 나서는 딱딱하고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흡연을 삼가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만약 사랑니를 발치하게 되고 그 통증이 두렵다면 수면마취를 하고 발치하거나 마취하고 발치한 후 되도록 이르게 잠들어 통증을 느끼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