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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임꺽정

나이 오십이 가까운데도 아직도 부모님원망하는맘이 있어 고민이에요

부모님을 원망하는게 오십먹도록 한심한거란걸 알면서도 이런맘이 듭니다

전 고1때 대인공포증이 생긴이후로 사람들하고 대인관계를 잘하지 못해왔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요 불과 45세까지만해도 대인관계가 너무 불안하고 고민이 매우 많았어요

대인공포증으로 인해(물론 이게 100%원인이란건 아니지만) 이성친구도 50이 되도록 1-2명이 전부구요 것도 한명은 싫다는거 사촌누나가 소개시켜줘서

몇달만나다 끝난거 포함해서잎니다 한명은 31살때 같은직장동료24살짜리가 무작정 제가 좋다고 해서 사귀었지만 불과 한달도 못사귀고 그 애 부모님의 반대로 깨졌어요(그애 부모님이 직장 오너였음)

그래서 연애도 제대로 못한게 좀 한이 맺힌거같고 되게 억울한맘이 들어요 남들은 다 하는연애를 난 이나이되도록 못하고 이렇게 불행하게 살아왔는지.

대인공포로 인해 지방사립대법대를 나왔어도 면접도 한번도 못한거같아요 자신도 없어서요


그래서 친구 과일장사나 세탁소하는거 따라다니면서 살았고 엉뚱하게 붕어빵장사도 해보았어요

그러니 지금도 반도체 건설노동자로 살고있어요


남들은 즐길거 그래도 즐기며 사는거같은데 난 45세까지도 대인공포로 제대로 사람들과의 관계(여자사귈생각은 하지도 못함) 도 못하니 직장생활도 제대로 못하고 인생을 다 보낸거같아서 이렇게된게 부모님이 큰원인도 된거같단 생각도 하게됩니다 왜 이렇게 낳아서 이렇게 됬을까 그게 부모님탓은 아닐진데말입니다 왤케 부모님은 돈도 많이 없어서 날 힘들게 살게할까 등등 이런생각도하구요 나보다 더힘든친구는 부모님원망안한다는데요

이런 내자신이 못나보이는데도 잘안됩니다

어떻게 살아야될까요

가감없는 조언부탁드립니다 참고로 부모님은 다돌아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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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답변이 있어요!
  • 어린쿠스쿠스65
    어린쿠스쿠스65

    안녕하세요. 이은별 심리상담사입니다.

    가능하면 상담을 정기적으로 다녀보는것이 좋을듯합니다

    질문자님 속에는 안되는것에 대한 응어리나 부모에 대한 원망 혹은 고마움등 다양한 양가감정이 있는듯합니다

    이러한 점들에 대해서 우선적으로 감정적인 안정을 찾도록 해주는것이 가장좋겠습니다.

  • 안녕하세요. 천지연 심리상담사입니다.

    원망은 일종의 탓 입니다.

    탓을 해서 본인에게 좋은 것이 무엇이며,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나이가 들어서도 부모님을 원만하고 불평해봤자 바뀌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렇게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요?

    나이 부모님도 사람이고 그때는 어렸고 어리석었을 수 있을지 모른다고

    사람이니까 실수 할 수 있다고, 부모는 처음이라 미숙했을 수 있었을 거라고 말이지죠

    남들보다 노력하면 성공은 아니더라도 사는 데는 지장이 없을 것입니다.

    부모님 원망의 에너지가 아깝다 라고 생각하세요

    원망의 에너지를 자기계발에 좀 더 쏟아 부으세요

    그리고 본인이 부모가 되었을 땐 대물림 하지 마세요

    나는 나의 부모님을 원망하면 좋을 게 하나 없다는 걸 알고 안 해야겠지만 반면 내 아이가 나를 원망한다면 ~ 나를 원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 안녕하세요. 전중진 심리상담사입니다.

    아무래도 어린시절부터 대인공포증으로 인하여

    심리적으로 현재 불안하신 망므이 크신 것 같습니다.

    너무 힘드신 것 같으니 일단은 너무 늦었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마음적으로 여유를 가지시고 일단 본인의 마음을 치유하는데 주력하시길 바랍니다.

    더불어서 심리상담치료를 통하여 대인공포증 등을 이겨내보시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다른 사람원망보다는 심리적인 치료가 필요해보입니다.

  • 안녕하세요. 박일권 심리상담사입니다.

    질문자님의 글에서 외로움과 그동안의 고민이 느껴져 답변의 무게를 느낍니다.

    지나간 당신의 인생을 놓아주세요. 타인에 대한 원망도 놓아주세요.

    부모님이나 주변 사람들이 질문자님의 인생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과거의 일이고 그 원망의 세월을 붙잡고 있으면 앞으로도 달라지는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는 누구도 원망하지 마세요. 용서의 마음이라면 더 좋습니다.

    지금부터 본인의 삶을 사세요. 외로움이 싫다면 밖으로 나가 사람을 만나고 외부 활동을 하세요.

    사람에게 상처를 받아 보기도 하고 상처를 줘보기도 하면서 연습하다 보면 사람과의 관계가 수월해질 겁니다.

    그리고 타인과 삶을 비교하지 마세요. 그들의 삶은 내 삶이 아닙니다. 나는 나대로 삶을 살면 그만 일 뿐입니다. 비교하는 순간 불행해 집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