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은 어떠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고, 왜 끈적이는 건가요?
환절기마다 비염 때문에 고생하고 있어요.
대체 콧물은 어디서 이렇게 나오는 건지 ㅠㅠ
뭐가 섞여서 콧물이 되는 건지 너무 궁금해요.
물과 어떠한 요소가 섞이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강한솔 의사입니다.
콧물은 코 점막에서 만들어지는 분비물로, 기본적으로 물 + 점액 성분(뮤신) + 염분 + 면역 관련 물질로 구성됩니다. 끈적임은 주로 ‘뮤신(mucin)’이라는 점액 단백질 때문입니다. 아래처럼 이해하시면 가장 정확합니다.
1) 콧물은 어디서 나오나
콧물은 코 안(비강)과 부비동 점막의 분비선에서 만들어집니다. 환절기처럼 자극(건조, 온도 변화, 알레르기)이 생기면 점막이 과민해져 분비량이 급증합니다.
2) 콧물의 구성 요소
물(H₂O)
뮤신(mucin): 끈적한 점액 단백질. 점도의 핵심.
염분·전해질(나트륨, 칼륨 등)
면역 물질
IgA
라이소자임(항균효소)
탈락된 점막 세포
미세먼지·꽃가루 등 외부입자
즉, 단순한 물이 아니라 “점액 + 면역물질이 섞인 보호용 용액”입니다.
3) 왜 끈적거리나
뮤신이라는 고분자 점액단백질이 물을 머금으면서 겔(gel)처럼 변해 끈적함을 만들어냅니다. 알레르기나 감염 등 자극이 있을수록 뮤신 분비가 늘어서 끈적임이 강해집니다.
4) 맑은 콧물 vs 끈적한 콧물
맑고 물 같은 콧물: 알레르기·자극성 비염에서 흔함. 물 비율 ↑
끈적한 콧물: 점막염·바이러스 감염·건조한 환경에서 흔함. 뮤신 비율 ↑
노란/초록 콧물: 백혈구 증가로 색 변화. 감염 시 가능.
5) 환절기 비염이면 왜 콧물이 계속 나올까
건조한 공기 → 점막 자극 → 점막 부종 + 분비 증가 → 뮤신 과다 → 콧물/코막힘 악화.
콧물만으로 특정 질환을 단정할 수는 없고, 증상 지속 여부나 동반 증상에 따라 비염의 유형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