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천적인 요인과 환경적 영향은 유전자와 유전 정보가 바뀌나요?
후천적인 요인과 환경적 영향은 유전자와 유전 정보가 바뀌는게 아니고 발현의 조절(정도)만 바뀌는건가요? 예를 들어 피부가 좋은 유전자를 가지고 설계됐다 해도 술담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좋은 피부 유전자가 발현이 덜되서 피부가 원래보다 안좋아지는건가요? 유전자와 정보는 태어날때부터 고정불변이고 발현의 정도만 후천적으로 인해 바뀌는거죠?
맞습니다, 후천적인 요인과 환경적 영향은 유전자의 염기서열 자체를 바꾸지는 않고 유전자의 발현 정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좋은 피부 유전자가 있어도 술, 담배, 스트레스 같은 환경적 요인이 그 유전자가 제대로 발현되지 않도록 억제하거나 조절하여 실제로는 피부 상태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유전 정보는 태어날 때 대부분 고정되지만 발현은 후천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후천적인 요인과 환경적 영향은 유전자 자체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발현의 조절에 영향을 미칩니다. 즉, 유전 정보는 변하지 않지만, 그 정보가 얼마나 활발하게 사용되는지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면 유전자는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데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긴 하지만 모든 유전자가 항상 활발하게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스트레스아 영양 상태, 화학 물질 노출 등 환경적 요인은 유전자 발현을 조절하는 다양한 메커니즘에 영향을 미쳐 특정 유전자의 활성도를 높이거나 낮출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세포에서 멜라닌 생성 관련 유전자 발현이 증가하여 피부색이 검게 변하는 것이 이러한 조절의 한 예입니다.
결론적으로, 후천적인 요인과 환경적 영향은 유전자 자체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 발현의 정도를 조절하여 개인의 특성에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