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상에 가장 오래된 철콜+콘크리트 구조물은 어떤게 있고 얼마나 유지될까요?
철골+콘크리트 구조물이 기가막히게 뭔가 수치가 맞아서 시간이 지날수록 튼튼해진다는데
그러면 고대 건축물처럼 수천년이 지나도 멀쩡할수 있나요?
안녕하세요. 염정흠 전문가입니다.
철근과 콘크리트는 열팽창계수가 거의 비슷하고, 콘크리트가 철근을 감싸서 산소유입을 차단해주기 때문에 철근이 산화되지 않고 오래 유지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철근은 인장력에 강하고, 콘크리트는 압축력에 강하기 때문에 상호보완을 해주는 구조체를 형겅하는 것입니다. 제대로 시공이 된다면 수명을 50~100년 정도로 보고 있는데, 관리가 잘 된다면 수백년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여러가지 이유에서 수백년까지 유지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유적도 대부분 만들어진 목적이 일반 건축물이 아닌 신전이나 궁전 같이 많은 정성을 들였습니다. 건축 후 유지보수를 하며 잘 관리된 것이 많습니다. 지금의 시장 경제를 생각하면 수명을 길게 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수천년을 버틸 수 있는 건축물이 만들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 생각됩니다.
안녕하세요. 박정철 전문가입니다.
철근 콘크리트 기술은 비교적 최근에 등장한 것이어서 수천 년 된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은 없습니다. 콘크리트 자체는 시간이 지나면서 더 단단해지는 성질이 있지만, 문제는 콘크리트 안에 들어가는 철근입니다.
콘크리트에 균열이 생기거나 습기 등이 스며들면 철근이 녹슬기 시작합니다. 철근이 부식되면 부피가 늘어나 주변 콘크리트를 깨뜨리게 되고, 이것이 구조물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주된 원인이 됩니다. 고대 로마의 콘크리트 건축물 중 오래된 것들은 철근이 없었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철근 부식 때문에 현대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고대 건축물처럼 수천 년을 유지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