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담배필까봐 불안해요..(좀 길어요ㅠ)
이러한 감정이 더 고조된 이유는 제 전남자친구가 제가 담배 자체를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담배를 몰래 피고 저한테 들켰었어요 이게 좀 트라우마 같은 걸로 남게 된 것 같아요..
제가 분명히 담배 싫어하고 친구가 우연히라도 권유하게 되면 절대 받아서 피고 그러는 사람 되지 말아라 줏대있게 난 담배 안 핀다 안 필거다 라고 말해달라고 말했고 약속했었는데 담배를 폈다는 사실에 정말 충격 받았었고
담배를 피는 것도 싫은데 그걸 몰래 하고서 숨겼었다는 거가 신뢰가 완전히 무너져버졌어요
나한테 한 번 이렇게 숨기고 속이려고 했다는 것이 다른 것들도 숨기고 속이려 할 것 같아서였어요
썸탈 때는 담배 안 피는 비흡연자라고 해서 만났는데 이런식으로 뒷통수 칠 줄은 몰랐었죠..
지금 남친은 20살때 전담? 폈다가 군대들어가서 연초를 폈었다는 것 같은데 전역하고나서 금연하려고 마음 먹었다가 다시 실패해서 12월부터 다시 금연을 하고 있대요 그러다가 저를 만나서 그 뒤로 담배 생각이 나도 안 피고 있다는데
제가 전남친 사건 때가 너무 생각나고 힘들어요ㅠ 지금 제 남친도 저 몰래 담배피고 그럴까봐 불안하고여
이걸 계속 의심하고 확인하려 들면 그건 사랑이 아니라 집착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이 들어도 일단 믿으려고 하는 수 밖에 없어요
솔직히 믿는다는 것도 저는 믿는 척 하는 것 같아요
사실은 너무 불안해요 언젠가는 저 사람이 금연을 다시 실패할 것 같고 다시 담배를 손에 댈 것만 같아요 저와의 신뢰를 그냥 아예 안 저버렸으면 좋겠는데
저와의 신뢰를 깨버릴까봐 너무 무서워요
마음이 편안하지가 않아요
처음에 저한테는 담배 생각도 안 난다고 했는데 제 남친 주변 사람들은 다 담배 핀단말이에요 그래서 친구들이 담배피러 나갈 때 같이 따라가서 담배는 안 피고 그냥 이야기만 한대요 친구들이 전담을 펴서 괜찮다고는 하는데 그래서 더 너무 불안해요
주변에 사람들이 다 담배피는 사람들이면 자기도 피고 싶어지고 친구가 권유하면 받을까봐서요..
저한테는 상처주지 않겠다고 담배 안 필거라고는 말 하지만 그럼에도 저의 불안함과 두려움은 가시지가 않아요.. 처음부터 그냥 아예 비흡연자인 사람을 만났어야 제 마음이 편했을까요
지금 만나는 사람이랑 가치관이던 성격이던 걸림돌이라 할 것도 딱히 없이 잘 맞는 편인 것 같아서 헤어지기도 싫은데 제가 너무 불안해요
저번에도 남친 집 놀러갔다가 같이 시험공부했는데 음료수 먹고 싶냐길래 먹고 싶다했는데 자기가 바람쐬러 갈 겸 사오겠다고 하길래 처음에는 음료사준다길래 좋았는데 바람 쐬러간다는 말에 갑자기 쌔한 느낌이 드는 거에요ㅠ 그래서 저도 같이 따라가겠다고 해서 따라가서 같이 음료 사와서 먹었었어요.. 진짜 괜히 의심병이 도지고 심적으로 불안해져요 제 애착유형은 혼란형인 것 같아요..그래서 남들보다 더 예민하고 불안에 떠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 드는 것도 금연으로 노력중인 남친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믿음을 계속 쭉 불안함 없이 지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ㅠ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어서 글이 좀 엉망이에요 이해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