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이름이 비슷해서 헷갈리기 쉬운데 둘은 목적부터 다른 시술이에요. 이해하신 방향이 거의 맞고, 조금만 보태드릴게요.
볼륨매직은 기본적으로 매직, 그러니까 곱슬이나 부스스한 머리를 펴는 시술이에요. 다만 일반 매직처럼 뿌리부터 끝까지 판판하게 펴면 머리가 착 가라앉아 납작해지니까, 뿌리 쪽은 살려두고 끝부분만 안쪽으로 살짝 굴려서 마무리하는 게 볼륨매직입니다. 그래서 말씀하신 대로 끝이 살짝 말리는 정도가 맞고, 핵심은 펴는 것에 있어요.
C컬펌은 반대로 펴는 게 아니라 컬을 만드는 펌이에요. 롯드를 머리 끝에 감아서 알파벳 C자처럼 안으로 확 말리게 만드는 거라, 볼륨매직보다 컬이 훨씬 또렷하고 단발이나 중단발에서 끝이 동그랗게 들어가는 느낌이 납니다. 곱슬을 잡아주는 힘은 거의 없어서 곱슬이 심한 분은 C컬펌만 하면 위쪽이 부스스하게 남아요.
그래서 미용실에서는 둘을 같이 하기도 해요. 위쪽은 매직으로 펴고 끝만 C컬펌으로 감는 걸 보통 매직셋팅이나 볼륨매직 플러스 C컬이라고 부르는데, 곱슬 있으면서 끝은 예쁘게 말리길 원할 때 이 조합으로 갑니다. 저도 반곱슬이라 볼륨매직만 했을 땐 끝이 금방 풀려서 밋밋해졌는데, 끝에 C컬을 같이 넣으니 두세 달은 모양이 유지되더라고요.
정리하면 곱슬이 신경 쓰이면 볼륨매직, 끝만 예쁘게 말리길 원하면 C컬펌, 둘 다면 같이 하는 조합이에요. 미용실 가서 원하는 사진 보여주면서 내 머리가 곱슬이 있는지 물어보면 디자이너가 어느 쪽인지 바로 잡아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