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전통 군대 에서 헬맷에 뿔을 박고 다닌 이유는?
독일은
과거 프로이센 왕국 시대가 있었는데
대략 1700년부터해서 1900년대 초 까지 유지된 강대국 이었던 걸로 압니다.
가장 강력했던 때라면
비스마르크 주도의 독일 통일 시절이었을 텐데요
프로이센의 왕이 독일황제를 겸하던 시기로 보입니다.
근데
그 프로이센 시절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주는 물건 중 하나가
피켈하우베 라는 헬멧인데요
기존의 평평한 갓 같은 모양에서
헬멧 정수리에 뿔을 박은 형태로 변경되었다고 하는데
이게 딱히 무슨 기능이나 목적이 있어서 뿔을 박은건가요?
이게 참호전 같은데서는 머리 뿔 때문에 상당히 표적이 될 확률도 클거 같은데
뿔을 장착한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안녕하세요. 이동광 전문가입니다.
프로이센 군대가 착용한 뾰족한 헬멧, 즉 ‘피켈하우베(Pickelhaube)’는 단순한 방어용 장비를 넘어 군사적 상징성과 정치적 메시지를 담은 복식이었습니다. 이 헬멧은 19세기 중엽 프로이센에서 처음 도입되었으며, 가장 특징적인 요소는 윗부분에 붙은 뾰족한 스파이크 장식입니다. 이 장식은 외형상으로는 뿔처럼 보이기도 하며, 당시 군대의 위엄과 권위를 강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스파이크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실전에서의 활용보다는 상징적 의미에 있었습니다. 이 뾰족한 장식은 적에게 시각적인 위압감을 주고, 병사들로 하여금 군사적 규율과 엄정한 조직의 일원이라는 자부심을 갖게 했습니다. 즉, 피켈하우베는 군복의 일부로서 프로이센 군인의 정체성과 국가적 권위를 표현하는 장치였던 것입니다.
프로이센 및 독일 전통 군대의 헬멧 정수리에 스파이크를 단 이유는 상징적으로 군대의 위용과 적에게 위협을 주기위해서입니다. 중세 유럽 투구의 장식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군사적 전통과 계승의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반면 실용적이지는 않고 오히려 전장에서 표적이 되어 참호전에서는 스파이크를 제거하라는 지침을 내려지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