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전에 사람이 쓰러지는 걸 직접 봤습니다.

성별

여성

나이대

20대

쓰러지면서 돌에 얼굴을 박았는지 얼굴이 피투성이에 숨도 못 쉬고.. 119불러서 보내긴 했는데..자꾸 생각나네요 악몽 꿀 정도입니다.. 처음 목격해서 그런건지.. 잊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많이 놀라셨겠습니다. 그 상황에서 119까지 직접 불러주신 것, 정말 잘 하셨습니다.

    말씀하신 증상, 즉 일주일이 지나도 자꾸 장면이 떠오르고 악몽을 꾸는 것은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acute stress response)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한 후 뇌가 그 기억을 반복적으로 재처리하려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이므로, 지금 경험하고 계신 것이 비정상적인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경우 4주 이내에 증상이 자연스럽게 완화됩니다. 이 기간 동안 도움이 되는 것들을 말씀드리면, 그 장면을 억지로 잊으려 하거나 생각을 막으려 애쓰는 것보다 "뇌가 처리 중인 과정"이라고 받아들이는 것이 오히려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수면, 식사, 가벼운 신체 활동을 유지하시고, 신뢰할 수 있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그날 경험을 말로 꺼내보는 것도 기억 처리에 효과적입니다.

    다만 4주가 지나도 플래시백(장면이 갑자기 생생하게 떠오름), 악몽, 일상생활 회피 등이 지속된다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그 시점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 당장 증상이 너무 힘드시다면 기다리지 않고 먼저 상담받으셔도 됩니다.

    많이 힘드실 텐데, 잘 넘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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