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생리지연 4일차 화유 추가 외래 진료가야할까요?

성별

여성

나이대

30대

선생님, 안녕하세요.

제가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고 평소 주기가 약 35일 정도라 정확한 임신 주수는 애매한 상태였습니다.

생리 지연 2일째에 피검사를 했고, hCG 수치가 41에서 29로 떨어졌습니다. 당시 이틀 뒤 5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유산 확정이라고 설명 들었습니다. 또한 자궁외임신은 아니라고 진단해주셨고, 기다리는 중 출혈이 있으면 따로 내원하지 않아도 된다고 안내받았습니다.

그 다음날 바로 출혈이 시작되어 화학적 유산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출혈 2-3일차에는 밑이 빠질 듯한 골반/질 쪽 통증이 심했고, 타이레놀을 복용하니 약 2시간 뒤 통증이 가라앉았습니다. 현재는 출혈 4일차인데 통증은 아리아리한 정도로 남아 있고, 출혈은 점점 줄어드는 느낌은 있지만 아직 생리보다 많은 편입니다.

궁금한 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화학적 유산의 경우 보통 출혈이 며칠 정도 지속되나요?

현재처럼 4일차에도 출혈이 많은 편이면 정상 범위로 볼 수 있을까요?

hCG가 5 이하로 떨어졌는지 확인하는 추가 피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까요?

어떤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할까요?

첫 임신 시도에서 바로 유산이라 많이 당황스럽고 걱정됩니다. 확인 부탁드립니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현재 경과만 보면 전형적인 화학적 유산(생화학적 임신) 경과에 부합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혈중 사람융모성생식선자극호르몬(hCG)이 41에서 29로 감소했고, 이후 출혈이 시작되었다면 임신이 유지되지 못하고 자연 배출되는 과정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학적 유산의 출혈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보통 3일에서 7일 정도 지속되며, 일부에서는 1주에서 2주 정도 소량 출혈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출혈 초기 며칠 동안은 평소 생리보다 양이 많거나 혈괴가 섞여 나오는 경우도 흔합니다. 현재 출혈 4일차에 아직 생리보다 많은 편이라고 하더라도 양이 점차 감소하는 추세라면 크게 이상한 경과는 아닙니다.

    추가 hCG 검사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처음 수치가 낮았고 감소 추세가 확인된 상태라면 대부분 자연적으로 5 미만까지 떨어집니다. 담당의가 추가 내원이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면 그 판단도 충분히 타당합니다. 그러나 불안감이 크거나 출혈이 길어지거나, 임신 반응이 계속 양성으로 나온다면 1주에서 2주 후 추적 hCG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는 경우는 출혈이 갑자기 매우 많아져 1시간에 대형 생리대를 1개 이상 적실 정도가 2시간 이상 지속될 때, 참기 어려운 복통이 계속될 때, 어지럼증이나 실신감이 있을 때, 발열이 발생할 때입니다. 또한 담당의가 자궁외임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더라도 한쪽 골반에 심한 통증이 지속되거나 어깨 통증, 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되면 재평가가 필요합니다.

    첫 임신 시도에서 화학적 유산을 경험하면 당황스러운 것이 매우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다만 화학적 유산은 비교적 흔하며, 오히려 임신 자체는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 한 번의 화학적 유산만으로 향후 임신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특히 다낭성난소증후군이 있더라도 이후 정상 임신과 출산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현재 설명만으로는 응급 상황보다는 자연 경과를 관찰해도 되는 상태로 판단되지만, 출혈량이 실제로 어느 정도인지(생리대 교체 횟수, 혈괴 크기)를 알면 좀 더 구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겠습니다.

    채택 보상으로 20.04AHT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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