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상담

2주전 물관장 후에 설사를 계속하고 아픕니다.

성별

남성

나이대

30대

기저질환

전립선염

복용중인 약

항우울제 ADHD 전립선약(항생제)

2주전 물관장 후에 설사를 계속하고 아픕니다

게이는 아니고 애널 자위를 가끔 즐깁니다.

안전한 성인도구 사용하고 있고요

2주일 전 관장용 노즐이 안 보여서 그냥 샤워기 헤드만 뽑아서 관장했는데 유난히 배가 아팠었습니다.

그리고 당일 누우면 물 출렁거리는 소리가 들렸었구요

그 때 그렇게 끝났으면 이 글을 안 올렸겠지만 2주일 지난 시점 설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꾸르륵 꾸르륵 거리고 설사했습니다. 지사제 스멕타 먹었는데도 약기운 빠졌는지 그러더라고요

하루 1~2번 보고요

열도 안나고 혈변도 없습니다.

오늘 내과 내원했고요

1주일 전에도 내원했지만

물 관장이라고 솔직히 말씀은 못드렸고 지사제랑 유산균 등 처방 받았습니다.

오늘은 지사제는 처방 안 받고 유산균 정장제만 처방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천공같은 거 아닐까 걱정되기는 했는데.. 열도 안나고 피도 안나고...

검색해보니 관장 잘못하면 유익균이 전부 빠져나가서 설사한다고 봤는데...

평소 애널 자위할 때 없던 것들을 겪고 있으니 걱정되네요.. 별 일 없겠죠?

남들은 애널자위한다고 관장해도 그런 일 없던데 왜 장 약한 저는 관장해도 이런 문제 생기는지...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걱정되실 만합니다. 상황을 정리해드릴게요.

    샤워기 헤드로 직접 관장하셨다면, 일반 관장 노즐과 달리 수압과 수량 조절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당일 복부 통증이 심했고 누웠을 때 출렁이는 소리가 났다는 건 상당한 양의 물이 대장 깊숙이 들어갔다는 의미입니다. 이 과정에서 장 점막에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고, 대장 내 정상 세균총(microbiome)이 대량으로 씻겨 나갔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설사가 2주째 지속되는 건 그 영향으로 보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천공 여부는 지금 시점에서 가능성이 낮습니다. 장 천공이 생겼다면 수 시간 내에 극심한 복통, 고열, 복막자극 증상이 나타납니다. 2주가 지난 지금 열도 없고 혈변도 없다면 천공은 거의 배제해도 됩니다.

    다만 2주 이상 설사가 지속되고 있고 유산균·지사제에도 반응이 약하다면, 지금 내과 선생님께 관장 사실을 솔직히 말씀드리는 게 맞습니다. 진료에 필요한 정보이고, 말씀드리지 않으면 원인을 다른 데서 찾느라 검사가 엉뚱한 방향으로 갈 수 있습니다. 의사는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고, 말씀하셔도 문제없습니다.

    현 시점에서 확인이 필요한 건 클로스트리디오이데스 디피실레(Clostridioides difficile) 감염 여부입니다. 장 세균총이 급격히 무너진 이후 특정 세균이 과증식하면서 지속적인 설사를 일으키는 경우가 있고, 항생제(전립선염으로 복용 중이신 항생제)를 함께 드시고 있다면 이 가능성이 더 올라갑니다. 대변 검사로 확인 가능하니, 내과에서 이 부분을 짚어달라고 요청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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