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검사에서 신장관련 수치에 대한 질문
안녕하세요. 만 27세 여성입니다.
2021년, 2023년, 2025년 주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왔는데요. 특히 신장 관련되어 궁금한 점이 있어서요. 2021년 혈청 크레아티닌 0.6 신사구체여과율 123 / 2023년 혈청 크레아티닌 0.8 신사구체여과율 92 / 2025년 혈청 크레아티닌 0.9 신사구체여과율 87 > 모두 정상 범위에 속한다고 하나 점점 신장 기능이 안좋아지고 있는 건가 걱정이 되네요. 원래 매년 기능이 떨어지는게 맞나요? 그리고 2022년부터 필라테스로 근력운동 꾸준히 하고 있고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이 영향까지 고려해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2025년 건강검진에서 단백뇨 약산성 경계가 나왔습니다. 제가 과한 걱정을 하는 건가요???
안녕하세요. 아하의 의료상담 전문가 의사 김민성입니다. 질문해주신 내용 잘 읽어보았습니다. 신장 기능을 나타내는 혈청 크레아티닌과 신사구체여과율 수치에 대한 우려가 있으신 것 같아요. 일반적으로 혈청 크레아티닌이 조금씩 증가하고 신사구체여과율이 감소하는 것을 보면 신장 기능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수치들이 여전히 정상 범위 내에 있다는 점을 먼저 염두에 두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건강검진 수치가 해마다 조금씩 달라질 수 있으며, 이는 특별한 이상을 의미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변화를 관찰하며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현재로서는 크게 염려하실 단계는 아닙니다.
질문자분께서 언급하신 필라테스를 통한 근력운동과 커피 섭취도 신장 수치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근력운동을 하면 근육 생성과 파괴가 활발해지면서 크레아티닌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보다 다소 높은 수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커피의 경우, 직접적으로 신장 수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신체의 수분 균형에 관여할 수 있으니 적절한 양을 드시는 것이 좋겠죠.
2025년 검진에서 발견된 단백뇨의 약산성 경계 또한 다소 신경 쓰이는 부분일 수 있습니다. 단백뇨가 가끔씩 발생할 수는 있지만, 지속적이라면 추가적인 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현재 질문자분의 상황에서는 과도한 걱정보다는 정기적으로 수치를 추적 관찰하면서 생활습관을 건강하게 유지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저의 답변이 궁금증 해결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김수비 의사입니다.
질문 주신 내용을 보면 신장 기능의 주요 지표인 혈청 크레아티닌(creatinine) 수치가 0.6 → 0.8 → 0.9 mg/dL로, 신사구체여과율(eGFR) 수치는 123 → 92 → 87 mL/min으로 감소한 것이 맞습니다. 하지만 이 수치는 모두 정상 범위 내에 있으며, 특히 근력 운동을 병행하는 경우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는 근육량 증가로 인해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즉, 운동을 하지 않던 시절에 비해 지금은 크레아티닌이 약간 상승한 상태일 수 있지만, 반드시 신장 기능이 저하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나이에 비해 eGFR 수치도 아직 양호한 수준이며, 자연적인 변동 범위 안에서의 변화로 보여요
또한 단백뇨 경계 수치가 나왔다고 해서 즉시 병적인 상황이라 단정할 수 없습니다. 특히 운동 직후, 탈수 상태, 스트레스가 심할 때, 카페인 섭취 직후에도 일시적으로 단백뇨가 나올 수 있습니다. 만약 지속적으로 단백뇨가 검출된다면 추가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너무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다음 건강검진에서도 같은 경향이 보인다면, 아침 첫 소변으로 단백뇨를 확인하거나, 미세단백뇨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