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차 기념 여행이면 너무 관광지 많이 도는 여행보다는, 숙소 좋고 산책하기 좋고 저녁 분위기 좋은 곳으로 잡으시면 만족도가 높을 것 같습니다.
충청권을 벗어나고 1박 정도 생각하신다면 저는 몇 군데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첫 번째는 경주입니다. 경주는 많이 걸어 다니기에도 좋고, 황리단길에서 맛집이나 카페 들르기 좋고, 저녁에는 동궁과 월지나 월정교 야경 보러 가면 분위기가 정말 좋습니다. 너무 빡세게 여행하지 않아도 산책만 해도 여행 온 느낌이 나서 부부 여행으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강릉입니다. 바다 좋아하시면 강릉이 제일 무난합니다. 오션뷰 숙소 잡고, 안목해변이나 경포호 쪽 산책하고, 카페 갔다가 맛있는 거 먹고 오면 1박으로 딱 좋습니다. 특별히 뭘 많이 하지 않아도 바다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됩니다.
세 번째는 여수입니다. 조금 거리는 있을 수 있지만 1박 여행 느낌은 확실히 납니다. 해상케이블카 타고, 돌산공원이나 하멜등대 쪽 야경 보고, 저녁에 바다 보면서 식사하면 기념일 분위기 내기 좋습니다. “여행 왔다”는 느낌은 여수가 꽤 강한 편입니다.
네 번째는 전주나 군산도 괜찮습니다. 충청권에서 너무 멀리 가기 부담스러우면 전주 한옥마을 쪽에서 한옥 숙소 잡고 먹거리 위주로 다녀오셔도 좋고, 군산은 근대거리나 선유도 쪽으로 묶으면 잔잔하게 다녀오기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위기와 기념일 느낌을 원하시면 경주나 여수, 편하게 바다 보며 쉬고 싶으시면 강릉, 이동 부담 적고 맛있는 여행을 원하시면 전주나 군산을 추천드립니다.
숙소를 먼저 예쁜 곳으로 잡고 그 주변에서 천천히 움직이는 식으로 계획하시면 11년차 기념 여행으로 더 여유롭고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