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기형도 빈집에 영탄법이 어디 있는지 설명 부탁해요

영탄법이 감정을 격앙되게 표현하는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기형도ㅡ 빈집에서는
슬픔을 절제해서 표현하는 것 같아서 어디서 격앙된 표현이 있는지 모르겠어요..
사랑을 잃고 나는 쓰네
잘 있거라, 짧았던 밤들아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아
아무것도 모르던 촛불들아, 잘 있거라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아
망설임을 대신하던 눈물들아
잘 있거라, 더 이상 내 것이 아닌 열망들아
장님처럼 나 이제 더듬거리며 문을 잠그네

    1개의 답변이 있어요!

    • 안녕하세요. 이주연 인문·예술전문가입니다.

      영탄적 어조로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기형도 시인의 빈집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

      시에서 세 번 등장하는 '잘있거라'는

      탄식하는 강한 어조로 읽히기 보다는

      잔잔한 읊조림처럼 읽히는데요

      또한 '잘있거라'를 하나의 행으로 독립적으로 썼다면

      영탄적으로 낭독할 수 있능 여지는 있지만

      '잘있거라' 뒤에 쉼표가 있기 때문에 강하게 읽기는 힘든거 같네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