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등에서 직거래할 때 호구 안 잡히는 요령 있을까요??

안녕하세요.

최근 여행지에서 현지 특산물을 직거래 장터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돌아와서 보니 상당히 호구 잡힌 것 같더라구요 ㅠㅠ

운전하고 가다가 보이는 노점 상인들에게 구매한건데,

이런 거래할 때 호구 안 잡히고 잘 거래하는 꿀팁 있으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개의 답변이 있어요!

  • 흥정을 잘 못해서 당하신 게 아닙니다. 길가 노점은 애초에 비교할 상대가 없는 자리라서 값이 정해지는 방식 자체가 다릅니다. 시장이면 옆 가게 값을 볼 수 있는데 도로변 노점은 그 한 곳뿐이라 파는 쪽이 값을 마음대로 부를 수 있어요. 그러니 흥정 기술보다 어디서 사느냐가 훨씬 크게 작용합니다.

    그래서 제일 쉬운 방법은 사기 전에 휴대폰으로 그 품목 이름을 검색해보는 겁니다. 인터넷 최저가가 아니라 비슷한 산지 직송 상품의 가격대만 보셔도 기준선이 생깁니다. 삼십 초면 되고, 이것만 해도 크게 어긋나는 거래는 거의 걸러집니다.

    단위를 확인하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한 상자에 얼마인지 한 근에 얼마인지, 그 한 상자가 몇 킬로인지를 먼저 물어보세요. 값을 깎는 것보다 무게를 확인하는 쪽이 실속이 큽니다. 저울에 올릴 때 상자째 다는지도 보시고요.

    현장에서 쓰기 좋은 말은 얼마예요보다 이거 오늘 얼마에 나가요입니다. 오늘이라는 말이 붙으면 파는 쪽이 그날 시세를 기준으로 답하게 되고, 부르는 값과 실제 나가는 값의 차이가 줄어듭니다. 그리고 값을 듣고 바로 사지 말고 한 번 자리를 뜨는 시늉만 해도 대개 조정이 들어옵니다.

    실물 확인은 위에서만 보지 마세요. 상자 위쪽에만 좋은 걸 올려두는 경우가 있어서, 아래쪽에서 하나 꺼내 보여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이 요청을 꺼리는 곳이면 그냥 사지 않는 게 맞습니다.

    마지막으로 뒤가 남는 거래를 하세요. 현금만 받는다는 곳보다 카드나 계좌이체가 되는 곳이 낫고, 되도록 상호와 연락처가 적힌 명함이나 영수증을 받아두세요. 문제가 생겼을 때 연락할 곳이 있느냐가 값보다 더 중요합니다. 여행지에서는 노점보다 지역 농협 하나로마트나 공영 도매시장 쪽이 값도 품질도 안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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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행지 장터에서 특산물 사고 나서 아차 싶었던 경험 저도 있어요. 제일 확실한 방법은 사기 전에 휴대폰으로 같은 품목 온라인 가격을 한 번 검색해보는 거더라구요. 대략적인 시세만 알고 가도 부르는 값이 적당한지 아닌지 바로 감이 오거든요. 그리고 첫 가게에서 바로 사지 마시고 두세 군데는 돌면서 가격이랑 양을 물어보시면 그 시장 평균가가 보여요. 저는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면 상인분이 먼저 조금 깎아주시는 경우도 있었어요. 또 한 박스, 한 소쿠리처럼 애매한 단위 말고 kg이나 개수 기준으로 다시 물어보시는 게 비교하기 훨씬 좋아요. 관광객 많은 목 좋은 자리보다 조금 안쪽 골목 가게가 대체로 저렴하던데 시간 여유 있으시면 한 번 들어가 보세요. 마지막으로 현금만 받는다고 하면 살짝 경계하시고, 되도록 카드나 계좌이체로 기록을 남겨두시는 게 나중에 문제 생겼을 때 도움이 돼요. 이미 지난 건 너무 속상해하지 마시고 다음엔 여유 있게 둘러보시면 훨씬 잘 사실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