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의 진도와 규모는 어떻게 다르고 왜 진도를 더 많이 사용하나요?
지진의 세기를 나타내는 단위로는 진도와 규모가 있는데, 일반적으로 뉴스에서는 진도를 더 많이 사용하더라구요. 진도와 규모는 어떻게 다를까요? 그리고 진도를 더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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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용준 전문가입니다.
진도와 규모는 지진의 크기를 나타내지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진도는 지진에 의해 흔들린 정도 즉 체감을 나타냅니다. 따라서 지진이 발생한 경우 진동을 느낀 지역에서 사용하며 피해 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규모는 지진이 가진 에너지를 말하며 발생 지역과는 관계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할 때 발생지역(진앙)에 가까울수록 진도는 커집니다. 그러나 멀리 떨어진 지역인 우리나라에서는 규모는 7이라고 하지만 진동을 느낄 수 없으므로 진도는 0입니다.
지진이 가까운 곳에서 발생해서 진동이 느껴진 경우에는 규모와 진도를 함께 사용하지만 다른 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의 경우에는 규모만 사용합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