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상윤 수의사입니다.
강아지가 더위로 힘들어할 때 물을 하루 동안 햇빛에 받아둘 필요는 없습니다. 햇빛에 장시간 놓아둔 물은 온도가 올라가 냉각 효과가 떨어지고, 용기 상태에 따라 먼지나 미생물이 섞일 수 있습니다. 수도꼭지에서 받은 깨끗한 물을 바로 사용하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얼음물처럼 지나치게 차가운 물을 갑자기 전신에 붓는 것은 피하고, 시원하거나 미지근한 정도의 물로 배와 겨드랑이, 사타구니, 발 부위를 적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뿌린 뒤에는 바람이 통하도록 해 증발하면서 열이 빠져나가게 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가 놀랄 수 있으므로 얼굴이나 귀에 강한 물줄기를 직접 쏘기보다는 다리부터 천천히 적시는 편이 좋습니다.
개가 물을 맞는다고 감기에 걸리는 것은 아니지만, 털이 젖은 채로 장시간 찬 환경에 있으면 체온이 과도하게 내려갈 수 있습니다. 심하게 헐떡이거나 침을 많이 흘리고, 비틀거리거나 축 처지는 경우에는 단순히 물만 뿌리며 기다리지 말고 열사병 가능성을 고려해 이동 중에도 냉각하면서 병원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확한 원인 확인과 치료 방향은 반드시 내원하여 수의사에게 직접 진찰과 상담을 받으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