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자리에서 권력을 내려 놓은 인물은 많이 있습니다. 서양에서 가장 유명한 사례로 영국의 에드워드 8세입니다. 그는 1936년 단 11개월만에 왕위를 포기했습니다. 그 이유는 미국인 여성 윌리스 심슨과의 결혼 문제때문입니다. 그녀는 이혼을 두번이나 한 여성으로 영국 국교회와 정부도 그녀와의 결혼을 반대했습니다. 이에 에드워드는 '사랑없이는 왕으로 살 수 없다'라며 왕권을 내려놓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국왕 가운데로 정종이 있습니다. 그는 이성계의 둘째 아들로 왕자의 난 이후 즉위했습니다. 하지만 정종은 재위 2년 만에 동생 이방원에게 양위했습니다. 그 이유는 권력 투쟁에 형제들이 휘말리고, 왕권의 무게를 감당하기 싫어서 스스로 물러난 유일한 조선의 왕입니다.